SK텔레콤은 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씨메스에 1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AI 로봇 물류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씨메스(CMES)는 AI와 3D머신 비전 기술을 통해 로봇 자동화 공정을 혁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로봇 대중화를 목표로 한 AI 로봇비전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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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왼쪽)과 씨메스 이성호 대표 [SK텔레콤 제공] |
SKT는 지난 2016년 씨메스에 9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씨메스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와 별도로 씨메스는 지난해 11월 200억 원을 투자받는 등 총 3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양사는 2020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준비해 비정형 상품을 분류할 수 있는 'AI 물류 이·적재 로봇' 개발에 성공했다. 이 로봇은 현재 비정형 상품 분류 시 99.9%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시간당 물류 상자 600개 이상 처리가 가능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고 있는 택배 노동자 과로 문제와 일손 부족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SKT의 비전 AI 기술과 씨메스의 3D 비전, 로봇제어 기술을 결합해 ‘AI 물류 로봇 공동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SKT는 씨메스와 함께 사업 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AI 로봇 사업 분야 협력 모델을 개발하고, 세계 최대인 미국 물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 CO 담당은 "앞으로도 물류 분야를 비롯한 AI 로봇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적 난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호 씨메스 대표는 "양사 간 공동 상품을 국내 시장에 확산시키고, 미국 물류 시장에도 진출해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전했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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