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5040억원
경기 불확실성 대응 선제적 충당금 추가 적립 등 미래손실 흡수역량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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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금융지주 사옥 전경 [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
농협금융이 금리상승과 자산 증대 등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익 1조 3505억원을 내며 반기실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1분기 대비 1579억원이 증가했다. 경기 불확실성 대응 선제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미래손실 흡수역량도 제고했다.
농협금융은 26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 3505억원으로 전년도 상반기(1조 2819억원) 대비 5.3%(686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이 타 금융그룹과 달리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 5040억원이다.
농협금융은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하였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1분기(5963억원) 대비 1579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 5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017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531억원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주식시장 침체 및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와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9%, 대손충당금적립률 246.99%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내며, 금융그룹 중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수익성 지표는 ROE 11.25%, ROA 0.57%(농업지원사업비 전(前) ROE 12.53%, ROA 0.63%)를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665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 26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06억원 증가했고, 수수료이익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33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47억원 감소했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22%, 대손충당금적립률 288.17%를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2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NH농협생명 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 725억원, NH농협캐피탈 6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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