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유행' 일본 일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 3만2197명 "역대 첫 3만명 돌파"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9 01: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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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유행 절정기 2만5992명보다 6205명 더 많아
1일 534명과 비교하면 17일 사이 60배나 급증한 셈
오사카부 5396명·도쿄도 5185명·아이치현 2145명 순
위중증환자 261명...9월4일 2223명의 8분의 1 수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제6파(波·유행)’에 접어든 일본열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무서운 기세로 불어나고 있다. 마침내 역대 일일 최다인 3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 NHK에 따르면, 18일 오후 9시25분 기준으로 일본 전역에서 3만21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로써 일본 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3만8905명으로 증가했다.
 

▲ 코로나19 방호 마스크를 쓴 한 일본 남성이 지난 13일 도쿄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알리는 주의표지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2만986명)보다 1만1211명이나 급증한 수치로, 일본 역대 처음으로 일일 3만 명을 돌파했다. ‘제5파’의 절정이었던 지난해 8월 20일의 2만5992명보다 무려 6205명이나 많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2만5735명)과 16일(2만5649명)에 이어 3일 연속 2만명대를 보이다가 3만명대로 점프한 것이다. 지난 1일(534명)과 비교하면 17일 새 60배가 많아졌다.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곳은 일본 제2의 도시인 오사카부로 5396명이었고, 수도인 도쿄도는 5185명이었다. 이어 아이치현 2145명, 가나가와현 1990명, 사이타마현 1672현, 효고현 1645명, 지바현 1478명, 오키나와현 1443명 순이었다.

오사카부는 전날(2549명)보다 배가 넘는 2847명이 증가했고, 도쿄도는 전날(3719명)보다 1466명이 많다.

다만, 위중증자 수와 사망자 수는 역대 유행 때보다 적다. 


일본 전역의 위중증자 수는 18일 시점에서 261명으로, ‘제5파’의 절정기였던 작년 9월 4일의 2223명과 비교하면 8분의 1 이하에 머물고 있다.

신규 사망자는 10명이라고 발표됐다. 누적 사망자는 1만8459명이다.

일본열도 전역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3개 광역지자체를 긴급조치에 준하는 방역조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지역으로 새롭게 지정한다는 방침을 18일 밝혔다.

19일 일본 정부 분과회의 자문을 얻어 국회에 보고한 뒤 정식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13개 광역지자체(도도부현)는 수도인 도쿄도에다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군마, 니가타, 아이치, 기후, 미에, 가가와, 나가사키, 구마모토, 미야자키 등 12개 현이다.

이미 지난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오키나와, 야마구치, 히로시마 등 3개현에는 이 조치가 발령된 상태여서,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 적용지역은 47개 도도부현 중 16곳으로 늘게 됐다.

이 조치가 적용되면, 해당 지역은 식당에 밤 8시까지 단축 영업을 요청하고(인증점은 밤 9시까지), 지사의 판단으로 주류판매 중지도 요청할 수 있다. 또 이벤트 참가 인원을 제한하고, 참가인원 대상 전원 검사 등의 제한조치도 취할 수 있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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