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33%↓...모바일매출↓ 인건비↑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5-18 03:12:12
  • -
  • +
  • 인쇄
1분기 매출 4610억, 영업이익 2272억, 분기순이익 1940억
모바일매출 줄고, 급여 늘어...인건비 증가 추세 지속 전망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에 모바일 게임 매출 하락과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10억 원, 영업이익 2272억 원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분기순이익도 31.6% 줄어든 1940억 원을 기록했다. 

 

▲ 크래프톤(KRAFTON) CI



플랫폼별로는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모바일 게임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한 3788억 원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게임도 8.1% 줄어든 661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시장의 87.4%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0.8% 감소했으며, 북미·유럽에서도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크래프톤 분기보고서 [연결 기준]



반면에 인건비를 중심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직원 수는 전년 대비 77% 증가했으며, 급여도 37.3% 늘었다.

특히, 이번 1분기 성과보상인센티브가 전년 동기 대비 878%(179억 원) 급증했다. 지급수수료도 전년보다 126.7% 증가한 761억 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의 성장과 더불어 IT 업계 구인난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인재 확보에 혈안이 된 게임사들이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 증가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자료=크래프톤 분기보고서 [연결 기준]



크래프톤은 올해 2월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2000만 원, 1500만 원씩 각각 일괄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올렸다. 크래프톤은 올해 창사 이래 최대인 700명 규모의 신입·경력 직원을 모집한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이달 초 사재 출연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 증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달 8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기업공개(IPO)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15년 새 3배↑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국내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이른바 ‘부자’가 지난 15년간 3배 이상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부자 수 증가 속도는 전체 인구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고,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3000조원을 돌파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에서 금융·대체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

S-OIL,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 은상 수상
[메가경제=박제성 기자]S-OIL(에쓰오일)은 ‘주유장갑 굿러브스(GoodLOVES) 캠페인’ 시즌 1과 시즌 2로 지난 11일에 열린 ‘2025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의 디지털 PR-CSR(홍보-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각각 은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디지털광고 대상’은

3

이마트24, 연말 홈파티 프로모션 진행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이마트24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홈파티와 모임 수요가 늘어나는데 맞춰 케이크부터 주류, 안주까지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연말 홈파티 필수 상품인 케이크와 디저트 15종을 이달 17일까지 예약판매한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상품은 ‘베키아에누보 스노우치즈케이크, 베키아에누보 시그니처피칸파이, 허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