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전차 수출로 사상 최대 실적 눈앞...방산업계 탑픽 부상

이동훈 / 기사승인 : 2024-07-22 07:46:49
  • -
  • +
  • 인쇄
폴란드, 페루, 루마니아 등 수주 모멘텀 지속...향후 실적 기대감 고조

[메가경제=이동훈 기자] 현대로템이 K2 전차 등 방산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치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KB증권은 현대로템을 방산업종 톱픽으로 평가하며, 2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사상최초 1000억원을 돌파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는 폴란드-페루-한국-루마니아로 이어지는 수주 모멘텀이 큰 몫을 했다고 분석이다.  

▲ 폴란드 군사퍼레이드에 모습을 드러낸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연합뉴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2024년 2분기 실적이 매출액 1조 420억원 (+5.6% YoY), 영업이익 1024억원 (+52.2% YoY, 영업이익률 9.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분기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것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상회하는 것도 모두 창사이래 처음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분기에 한국군 상환물량 생산부하 증가로 잠시 주춤했던 K2전차 수출물량이 2분기에 정상화되면서 실적개선을 이끈 것”으로 추정했다.

K2전차의 납품물량은 올해 56대, 내년 96대로 급증, 이에 힘입어 현대로템의 향후 분기별 실적은 지속적으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현대로템은 K9 자주포와 K239 다연장 후속계약 완료로 K2 전차의 폴란드 2차 계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4월 말에는 사상 처음으로 차륜형 장갑차의 수출이 성사된 가운데, 한국군 4차 양산 (150대, 약 2조원)과 루마니아 (최대 300~500대) 계약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

그러나 현대로템은 주요 방산주 중 가장 저평가되어 있는데, 이는 “철도부문의 부진, 소극적 IR, 폴란드 1차 이후 후속수주의 지연 등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정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철도부문은 2021년 58.3%에 이르렀던 매출비중이 내년에 30% 이하로 낮아지고, 적자프로젝트들도 대부분 해소돼 후속수주도 다가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동훈
이동훈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한국화 거장 '소호' 김숙진 화백 5번째 개인전 '자연, 그곳에 머물다'
[메가경제=류수근 기자] 거짓과 허구, 겉치레와 인공미가 판치는 세상에 실존적 사실과 진실은 분간하기조차 어려워지고 자연과 호흡하며 살던 순전하고 서정적인 인간 심상은 점차 옛얘기가 돼 가고 있다. ‘혼돈’이라 할 만큼 종잡을 수 없는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자연의 숨결과 동화적인 서정성을 일깨워주고 실존적 사실과 진실의 힘을 보여주는 존재는 그만큼 소중할

2

[현장] 성균관대학교EMBA SM포럼 세미나, 강정수 대표 "AI 경제, 비즈니스 미래를 바꾼다"
[메가경제=정호 기자] "AI가 없으면 회사에 가라고 했는데 컴퓨터 안 주면서 일하라는 거랑 똑같다. 미디어 소비라든지 소통이 어려워지기 시작하고 커머스가 불편해지기 시작하는 등 업무가 어려워지는 사회가 온다. AI가 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강정수 블루닷 에이아이(AI) 연구센터장이 남긴 말이다. 강 센터장은

3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