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의 절치부심···온라인 이마트·로컬푸드 주력 롯데마트

박종훈 / 기사승인 : 2021-10-19 08:03:36
3분기 실적은 국민지원금 제외로 주춤할 듯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입었던 대형 마트가 활로모색에 분주하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요즈음 9월부터 지급된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 마트가 제외되며 회복세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9년 2분기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던 이마트는 온라인 강화에 주력했다.

베인앤컴퍼니 소비재 유통부문 강희석 파트너가 이마트 대표로 낙점되며, 1993년 창사 이래 첫 외부인사 출신 대표 체제가 구축됐다. 강 대표는 신세계의 온·오프라인 유통사업 통합 프로젝트인 SSG닷컴 대표도 겸하며, 미래전략을 총괄하는 중임이 부여됐다.

가뜩이나 움츠러드는 성장세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대형 마트에 충격적인 악재였다. 그러나 ‘옴니채널’ 확보를 먼저 닦아둔 이마트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단 평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통부문 매출 비중은 지난 2016년 대형 마트가 23.8%, 온라인 32.4%에서 2020년 17.9%, 46.5%로 변했다.

특히, 온라인 채널 강화에서 주력한 내용은 신선식품 확대. 기존의 오프라인 점포를 온라인 유통을 위한 물류거점, 콜드체인 인프라로 활용하는 전술이 주효했다.

141개 할인점 중 피킹&패킹(PP)센터를 구축한 점포는 110여곳. 이마트는 2025년까지 PP센터를 활용한 배송을 36만건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7300여개 오프라인 점포 모든 곳을 배송 거점화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또한, 향후 본격화될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 올 상반기 유통가 최대 화제였던 이베이코리아 인수 후 활용계획 등에 따라 기존의 정체된 비즈니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롯데마트 역시 온라인과 소비자연결 강화 전략을 택한 것은 마찬가지. 특히, 지난 2014년부터 도입한 로컬푸드의 확대를 내세우고 있다.

로컬푸드는 장거리 운송, 다단계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고, 50km 내에서 생산된 지역농산물을 가리킨다. 당연히 소비자와 거리가 짧으니 신선도를 살릴 수 있으며,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도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일찍부터 도입한 로컬푸드 시스템으로 농가엔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겐 우수한 상품을 공급하며 생산자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구조를 구축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현재 전국 100여개 점포에 198개 농가가 직접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로컬푸드 상품은 전년동기대비 50.2% 납품이 늘었다.

나아가 로컬푸드 정책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K-품종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국산 품종 활성화와 재배 농가 수입 증진을 위한 활동이다.

대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블랙위너수박. 과피가 얇고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가 특징인 국산 신 품종이다.

롯데마트와 우수 농가, 종묘사가 3자협업으로 개발한 종자다. 2020년 출시 첫해에 완판했으며, 올 여름 7월과 8월엔 전년대비 매출이 226.3% 신장했다.

농촌진흥정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지난 9월 10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으며, 향후 K-품종 농산물 매출액을 2020년 326억원에서 2021년 5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메가경제=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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