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수부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08:06:1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풀무원(대표 이우봉)이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풀무원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푸드테크 혁신기업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사업은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육상양식 기술을 확보하고,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형 R&D 프로젝트다. 총 5년간 35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는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종자 개발 ▲육상양식 기술 및 품질 관리 개발 등 두 가지 세부 과제로 구성된다.
 

▲ 풀무원, 해수부 '김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사업 최종 사업자로 선정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대상 등과 함께 연구개발 컨소시엄을 구성해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 관리’ 과제에 참여하게 되며, 수행기관으로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풀무원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 새만금 지역에 자사 예산으로 실증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실행력 있는 계획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월 새만금개발청,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 지역 어업인 단체 및 국립공주대·포항공대 등과 함께 ‘새만금 글로벌 김 육상양식 사업 성공을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풀무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 대규모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된 기술을 지역 어업인에게 보급함으로써 해조류 양식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혁신한다는 방침이다.

김은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고부가가치를 지닌 해조류로, 현재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20여 개국에 약 1조 원 규모로 수출되고 있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적조 등 해양환경 리스크로 인해 안정적인 생산이 어려운 상황에서, 해양을 벗어난 육상양식 기술이 차세대 해조류 산업의 핵심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풀무원은 2006년부터 김 종자 개발에 착수해 2014년에는 민간기업 최초로 품종보호권(‘풀무노을’, ‘풀무해심’)을 획득하며 상품화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김 육상양식 기술 개발에 돌입, 2023년에는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수조식 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충남 태안에서 10톤 규모의 수조를 활용한 실증 연구를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건의 관련 특허도 출원한 상태다.

풀무원은 지난해 실제 육상양식으로 생산한 물김을 자사 비거니즘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통해 선보이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AI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생육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 중이며, R&D 인프라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이번 국책과제 최종 선정은 풀무원이 그간 축적해온 푸드테크 역량과 미래 식품산업을 향한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푸드테크 기반의 신사업 발굴과 기술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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