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 담합 사과, '준법경영 리셋' 선언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7 09:43:33
3년 10개월·60회 접촉·가격 70%↑…인쇄용지 카르텔 전모 드러나
정직·교육·모니터링 전면 강화…"다시 태어나는 각오" 신뢰 회복 총력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최근 한국제지가 인쇄용지 가격 담합(카르텔) 이슈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의결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준법경영 강화 방침을 밝혔다.

 

한국제지는 무림 계열사 등 다른 제지업체들과 함께 교과서·단행본 등에 쓰이는 인쇄용지 가격을 사전에 합의해 3년 10개월간 담합을 지속한 것으로 적발됐다.

 

▲[사진=한국제지]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60차례 이상 회동·접촉을 통해 가격 및 인상 시기 조율해 총 7차례 가격 인상 실행해 인쇄용지 가격을 최대 70% 이상 끌어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제지는 지난 24일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내부 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했다. 

 

아울러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는 정직 및 인사 조치를 했으며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의 준법경영 수준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제지는 법률준수 서약서 작성과 영업사원 대상 준법교육 강화를 통해 법규 준수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준법 기준이 체계적으로 정착되도록 내부 기준과 관리 절차를 지속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상 거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공정거래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관리하도록 관련 제도와 운영 체계를 재정비하고 있다. 준법 체계가 일회성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내부 통제와 점검 시스템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제지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내부 기준과 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해 준법과 책임경영이 영업 현장 전반에 실질적으로 안착되도록 하겠다”며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고객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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