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신용등급 상향…전력기기 호황 타고 ‘수익·재무’ 동반 개선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8 09:44:48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효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 재무구조 안정화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8일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기존 A/Positive, A2에서 A+/Stable, A2+로 상향됐다.
 

▲ 효성중공업.

이번 등급 상향은 중공업 부문의 성장세가 견인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설 수요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전력기기 시장이 호황 국면에 진입했다. 유럽과 중동의 에너지 전환, 아프리카 전력망 구축 역시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했다.

효성중공업은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고수익 제품 수주를 확대했다. 그 결과 2025년 중공업 부문 수주잔고는 11조9000억원, 매출은 4조1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수익성 역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전사 영업이익률은 2023년 6.0%에서 2025년 12.5%로 두 배 이상 상승했다. 공급자 우위 시장 환경 속에서 수주 단가가 상승하고 고마진 물량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다.

현금창출력 개선에 따라 재무구조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총차입금은 2022년 말 1조6000억원에서 2025년 말 8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으며, 순차입금/EBITDA 비율도 0.7배까지 낮아졌다.

다만 건설 부문의 부담은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공사비 상승과 분양 지연에 따른 대금 회수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책임준공 확약 사업장과 관련한 잠재 채무 부담도 남아 있다.

대외 변수도 변수다.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에 따른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

NICE신용평가는 “중공업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며 재무안정성이 과거 대비 향상됐다”면서도 “건설 부문 리스크와 대외 정책 변수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전력기기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가 효성중공업의 추가적인 실적 개선과 신용도 상승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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