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 3200만장 제작…“나무 5만3000그루 보호 효과”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3 1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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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심영범 기자]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쇼핑백이 4년간 나무 5만3000여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뒀다.

 

현대백화점은 독립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Project) 100’을 통해 2022년 6월 전국 점포에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한 이후 올해 5월 말까지 총 3200만장의 친환경 쇼핑백을 제작했다고 3일 밝혔다.

 

▲ [사진=현대백화점]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4년간 폐지 함유율 100% 재생지로 쇼핑백을 제작하면서 기존 고급 용지 사용 대비 약 8000톤의 목재 사용을 절감했다. 이는 약 5만3000여 그루의 나무를 보호한 효과에 해당한다.

 

친환경 쇼핑백은 현대백화점이 구축한 자원순환 시스템 ‘프로젝트 100’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프로젝트 100은 백화점에서 발생하는 택배 박스와 포장 용기 등의 폐지를 자체 수거해 재생지 원료로 활용하고, 이를 쇼핑백으로 다시 제작하는 순환 구조다.

 

지난 4년간 친환경 쇼핑백 제작에 활용된 폐지 물량은 총 1758톤에 달한다. 또한 쇼핑백 제작 과정에서 코팅 등 추가 가공을 하지 않아 사용 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친환경 노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았다. 현대백화점 친환경 쇼핑백은 2022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수상에 이어 2023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패키지 디자인 본상을 수상했다.

 

현대백화점은 쇼핑백뿐 아니라 폐비닐 자원순환 체계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업계 최초로 운영 중인 ‘비닐 투 비닐(Vinyl to Vinyl)’은 점포에서 발생한 폐비닐을 열분해해 새로운 비닐봉투로 제작한 뒤 다시 점포에서 사용하는 순환 모델이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친환경 쇼핑백 디자인 리뉴얼도 추진한다. 기존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에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접목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보다 세련되게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4년간 쇼핑백이라는 일상 속 접점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꾸준히 알렸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진정성 있는 ESG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325억원,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9.7%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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