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에 신달자 시인 ‘가을 들’로 새 단장

송현섭 / 기사승인 : 2023-08-28 10: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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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 끝난 가을 들판처럼 비우고 다시 채우는 충실한 삶’ 제안해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교보생명은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신달자 시인의 작품 ‘가을 들’의 문구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신달자 시인은 1964년 ‘여상’ 여류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해 1972년 박목월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문학’에 재등단하며 이름을 알렸다. 50여년 꾸준히 글을 쓰며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원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17번째 시집을 내는 등 왕성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보생명이 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광화문글판을 신달자 시인의 작품 ‘가을 들’의 문구로 새롭게 단장했다. [사진=교보생명]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이번 문안은 가을 들판처럼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는 가을걷이가 끝난 뒤 빈 들판은 모든 걸 새롭게 키워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특히 마치 종이의 여백과 같은 가능성에 언제나 더 나은 다음을 기약하는 가을 들판처럼 끊임없이 비우고 또다시 채우는 충실한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이번 가을편은 광화문글판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 대상 수상작으로 꾸며졌다. 수상자인 허서연(중앙대학교·21) 씨는 문안의 의미를 찾는 가운데 가을 들판을 종이에 빗대어 참신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추수 뒤 아쉬움보다 새 들판을 뿌듯해하는 농부의 뒷모습이 매력적이다.

앞서 공모전은 256개 작품이 출품되며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교보생명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과 우수상·장려상 등 모두 7점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 허서연 씨는 “오랜 시간 지켜봐온 광화문글판을 직접 디자인하고 소통할 수 있어 더 친근한 느낌이 든다”며 “공모전은 시민(대학생)이 시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광화문글판은 지난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는데 이번 가을편은 오는 11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내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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