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승연 회장 "미래 선도기술 확보가 100년 한화 경쟁력"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2 12: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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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도기술·한미 조선 협력·'함께 멀리' 상생 경영 강조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2일 밝힌 2026년 신년사에서 미래 선도기술 확보를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AI(인공지능) 방산' 등 원천 기술 경쟁력과 한국과 미국 조선 산업 협력(MASGA, 마스가 프로젝트)의 책임 있는 실행, 상생 경영과 안전 최우선 원칙을 강조해 장기 성장 전략의 방향성을 김 회장은 분명히 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한화는 마스가로 상징되는 한미 산업 협력을 주도해 방산·조선 분야의 국가대표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산업과 사회의 필수 동력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책임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AI 방산 원천기술이 미래 경쟁력 좌우"

 

김 회장은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AI 방산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 미래를 좌우할 원천 기술을 보유해야 50년, 100년 영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다"며 "방산, 우주항공, 해양, 에너지, 소재, 금융, 기계,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미래 선도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 전략도 제시했다. 에너지·소재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정책 변화와 석유화학 산업 구조 개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했고, 금융 부문에서는 "디지털 자산과 AI를 접목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는 "AI 등 기계 부문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마스가, 한화가 책임지는 각오로 실행해야"

 

김 회장은 한미 조선 협력 사업인 마스가에 대한 강한 책임 경영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모든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의 신뢰받는 전략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한 이해관계를 넘어 상대 국가와 기업의 미래를 함께하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마스가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온전히 한화가 책임진다는 각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며 "군함과 핵추진 잠수함 건조 등을 통해 양국 조선업 협력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마스가를 한미 관계의 '린치'(핵심 고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대목인것이다. 

 

김 회장은 상생 경영과 안전의 중요성도 또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지난 15년간 이어온 상생 경영 원칙인 '함께 멀리'를 언급해 "협력사 근로자도 한화의 식구이고, 지역사회 역시 한화의 사업 터전"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화오션 협력사 근로자들의 성과급을 직영 근로자와 동일한 비율로 지급하기로 한 사례도 소개했다.

 

아울러 "안전은 지속 가능한 한화를 위한 핵심 가치"라며 "성과가 생명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현장 리더들에게 생명을 지킨다는 각오로 실효성 있는 안전 기준을 현장에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김 회장은 신년사를 마무리하며 "한화는 꿈꾸던 미래를 현재로 만들어 민간 우주 시대를 열었고, 글로벌 방산 키 플레이어(핵심 수행자)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헌신해 온 임직원들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모두가 함께 더욱 영광스러운 한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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