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미 해군 '정비권' 따냈다…연 20조원 MRO 시장 정조준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1 14:45:23
  • -
  • +
  • 인쇄
MSRA 체결로 전투함까지 입찰 자격 확보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HJ중공업이 미국 해군과 함정정비 협약을 체결해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HJ중공업은 지난주 미 해군으로부터 MSRA(함정정비협약) 체결 대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도 MSRA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일 정비를 받기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에 입항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아멜리아 에어하트호'[사진=HJ중공업] 

 

 

이번 협약으로 HJ중공업은 향후 5년간 미 해군 소속의 지원함과 전투함을 포함한 MRO 사업 입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MSRA는 미 해군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역량을 공식 검증한 업체와 체결하는 협약으로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사실상의 자격을 의미한다. 

 

이 자격이 없으면 군수지원함 등 비전투함 정비로 사업 범위가 제한되지만 MSRA를 취득하면 전투함과 호위함을 포함한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 사업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미 해군이 제시한 품질과 기술력, 생산시설, 공급망, 보안시스템, 안전관리 등 엄격한 기준 충족과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HJ중공업은 MSRA 획득을 위해 지난해 3월 신청서 제출 이후 재무평가와 현장실사에 이어 지난 5일 마지막 관문인 최종 항만보안평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결과 지난 16일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로부터 협약 체결 대상자로 선정을 최종 통보받아 19일 협약 체결에 성공했다. 

 

앞서 HJ중공업은 MSRA 체결하기도 전인 지난해 12월 미 해군이 발주한 4만 톤급 군수지원함 MRO 계약을 따내면서 이미 역량을 입증했다. 

 

현장실사와 항만보안평가 과정에서도 평가단으로부터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조선소라는 호평을 받으며 일찌감치 MSRA 자격 획득이 예견된 바 있다. 

 

이번 자격 획득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함정과 해군력을 보유한 미 해군으로부터 HJ중공업의 MRO 사업 수행 역량과 기술력, 품질, 신뢰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글로벌 MRO 시장뿐 아니라 각종 고속함정, 고속상륙정 등 HJ중공업이 강점을 지닌 함정의 해외 영업 추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HJ중공업은 이번 MSRA 체결을 계기로 연 2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최대 MRO시장인 미 해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첫 군수지원함에 이은 후속 수주와 고품질, 납기 준수를 통해 미 해군과의 신뢰 관계를 두텁게 구축할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체결로 당사의 함정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공인 받았으며 동시에 미 해군의 주요 함정 MRO 시장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MRO 사업 수행에 만전을 기해 우방이자 고객인 미국 해군과 지속적으로 상호 신뢰·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K-방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우체국물류지원단, 노동부 서울동부지청과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합동안전점검 진행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우체국물류지원단 오기호 이사장은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장과 함께 여름철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하여 동서울물류사업소(동서울우편물류센터)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우편물 운송과 물류센터 운영 등 공공물류 서비스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안전보건경영을 핵심가치로 추진하고 있고, 이사장은 수시로

2

여름 필수템의 반전…쪼리, 허리엔 '독'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여름철 즐겨 신는 쪼리(플립플랍)와 샌들이 허리 건강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가볍고 통풍이 뛰어나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발을 충분히 지지하지 못하는 구조 탓에 보행 안정성이 떨어지고 허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2021년 기준)에 따르

3

에이블리, 뷰티 신제품 '선론칭 효과' 입증…자빈드서울 신규 구매자 92%·거래액 최대 49배↑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올해 상반기 뷰티 선론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에이블리는 브랜드 신제품의 초기 흥행을 이끄는 핵심 채널이자 신규 고객 유입 창구로 기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은 월간 활성 이용자(MAU) 1000만 명 규모의 고객 기반과 뷰티 카테고리 구매 의향이 높은 이용자층이 결합되면서 브랜드들의 선론칭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