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명절 선물도 모바일로…KT알파, ‘기프티쇼 비즈’ 배송상품 판매량 늘어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14:37:07
받는 사람이 배송지 직접 입력…기업 담당자 주소 취합·배송 관리 부담 줄여
한우 중심 실물 선물에 지류 상품권·디저트 등 품목 다양화
통합 상품권 판매도 증가…기업 선물 시장 ‘편의성·선택권’ 중심으로 변화

[메가경제=심영범 기자]기업 명절 선물 시장이 모바일을 활용한 간편 배송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기업이 임직원이나 고객의 주소를 일일이 취합해 선물세트를 발송하는 대신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고, 수신자가 직접 배송지를 입력해 한우·과일 등 실물 선물을 받아보는 방식이다.

 

KT알파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 상품권 대량발송 서비스 ‘기프티쇼 비즈’에 따르면 실물 선물을 모바일 상품권 형태로 발송할 수 있는 ‘실물 배송 상품’에 대한 기업 고객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 [사진=KT알파]

 

2026년 설 시즌 실물 배송상품 판매금액은 2025년 추석 대비 1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매 기업 수와 쿠폰 발송 건수도 각각 23%, 76% 늘었다.

 

통상 기업 고객의 기프티쇼 비즈 이용과 전체 판매 규모는 설보다 추석에 크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 설에는 배송상품 판매금액이 직전 추석보다 118% 증가했다. 계절적 특성을 감안하면 기업들이 명절 선물 수단으로 실물 배송상품을 활용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명절 기간에는 배송상품의 비중도 높아진다. 지난해 추석 시즌 기프티쇼 비즈 전체 판매에서 배송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월 동기 대비 약 3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임직원과 고객에게 실물 선물을 전달하면서도 기업 담당자가 수신자 주소를 별도로 취합하고 배송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배송상품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2025년 추석에는 한우가 전체 배송상품 판매의 62.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참치·즉석밥 등 식품류가 24.3%, 건강기능식품이 8.3%로 뒤를 이었다.

 

2026년 설에도 한우가 4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배송 가능한 지류 상품권이 40.6%, 떡·케이크 등 디저트류가 9.0%를 기록했다.

 

KT알파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한우와 지류 상품권뿐 아니라 수산물, 과일 세트, 소형가전 등으로 배송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받는 사람이 원하는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도 기업 선물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특정 브랜드의 모바일 상품권을 일괄 지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사용처 가운데 수신자가 자신의 필요에 맞는 곳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온라인 통합 상품권’은 네이버페이, L.POINT, H.Point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다. ‘통합 유통 상품권’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농축협, NH농협은행, 하나로마트에서 지류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등 3곳에서 잔액 관리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트 통합 금액권’도 운영되고 있다.

 

통합 상품권을 찾는 기업 고객도 늘고 있다. 통합 상품권은 출시 이후 약 6개월 만이자 첫 명절이었던 지난해 추석 기프티쇼 비즈 전체 판매의 약 8%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온라인 통합 상품권의 최근 3개월 월평균 판매금액은 출시 초기 3개월과 비교해 63% 증가했다.

 

기업 명절 선물이 일괄적인 상품 제공에서 벗어나 수신자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바일을 통해 발송 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수신자가 배송지나 사용처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셈이다.

 

KT알파 이정호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기업 명절 선물도 받는 사람의 취향과 편의성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기프티쇼 비즈는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낼 수 있는 실물 배송상품과 다양한 사용처를 선택할 수 있는 통합 상품권 등 상품 선택의 폭을 넓혀 기업 복지 및 명절 선물의 만족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의 다양한 선물 수요를 아우르는 B2B 기업 선물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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