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자 서울시의원, 전국 첫 ‘스마트 소방’ 조례 본회의 통과

박선영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4 09:00:09
AI·드론·로봇 소방현장 활용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장비 운용·보험가입·교육훈련 규정…현장 안전성 높인다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서울에서 인공지능(AI)과 무인비행장치(드론), 지능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소방·재난 현장에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장비 도입뿐 아니라 운용기준과 보험가입, 교육·훈련까지 규정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특별시의회는 이숙자 의원(국민의힘·서초2)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첨단 소방 기술 및 장비 활용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1일 제33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 서울시의회 이숙자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이번 조례는 AI와 드론, 지능형 로봇 등 첨단 소방기술과 장비의 도입·활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관련 내용을 제도화한 것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최근 재난·재해가 대형화하고 현장 상황이 복잡해지면서 소방대원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위험지역에서 첨단 장비를 활용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조례 제정 배경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현장 정보를 확보하고 소방대원의 위험 노출을 줄이는 등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례에는 첨단 소방기술과 장비 활용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지원사업 추진 근거가 담겼다.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의 운용기준을 마련하고 보험가입과 교육·훈련,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항도 규정했다.

특히 단순히 첨단 장비를 구매·보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방대원이 실제 재난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운용과 교육체계를 함께 갖추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AI와 드론, 로봇 기술은 화재·붕괴 등 재난 현장에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드론을 이용한 현장 정보 확보와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상황 파악, 로봇을 활용한 위험지역 대응 등 소방대원의 직접 투입에 따른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숙자 의원은 “재난이 복잡해질수록 소방 대응도 기존 방식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AI와 드론, 지능형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소방현장에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이번 조례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소방기술이 현장의 대응력을 높이는 실질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다 선제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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