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현지 운용사·업비트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하나증권과 업비트 글로벌이 손잡고 디지털자산 사업 확대에 나선다. 양사가 각각 구축한 싱가포르 사업 기반을 활용해 디지털자산 운용과 상품 개발,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금융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하나증권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업비트 글로벌과 디지털자산 및 금융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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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영균 하나증권 IB그룹장(왼쪽)과 김국현 업비트 글로벌 대표가 11일 디지털자산 및 금융 분야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
업비트 글로벌은 업비트의 해외 디지털자산 사업을 총괄하는 싱가포르 소재 지주사다. 양사는 하나증권의 금융·자산운용 역량과 업비트 글로벌의 디지털자산 기술 및 해외 네트워크를 결합해 협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분야는 디지털자산 운용 사업모델 개발과 관련 상품·서비스 설계 및 출시, 인프라·시스템 구축, 공동투자 등이다. 구체적인 사업 방식은 각국 제도와 시장 환경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한 해외 협력도 추진한다. 하나증권은 현지에서 자산운용사 하나자산운용아시아(HAMA)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비트 글로벌 역시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해외 디지털자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양사는 현지 네트워크와 보유 라이선스 범위 안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할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제도 시행에 맞춰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기존 금융상품을 토큰 방식으로 발행·거래할 수 있는 기반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전통 금융상품을 토큰 방식으로 발행·거래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해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토큰증권 제도화에 맞춰 발행 플랫폼 등 관련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국현 업비트 글로벌 대표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자산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며 “기술과 해외 사업 경험을 활용해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앞서 토큰증권 사업 기반도 구축해 왔다. 2023년 아이티센그룹 계열 INF컨설팅을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주사업자로 선정한 뒤 발행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나금융그룹을 통해 미래에셋증권·SK텔레콤 등이 참여하는 토큰증권 협의체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에도 참여해 관련 사업 기반을 넓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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