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는 가게 속출...자영업자 4달 연속 감소세

윤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8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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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취업자 늘고 있지만 자영업자 비중 축소"

[메가경제=윤중현 기자] 깊어지는 불황에 올해 들어 넉 달 연속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보였다.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늘면서 정부에 폐업 지원을 신청한 건수는 이미 연간 목표치인 3만건에 육박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자영업자는 561만5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6천명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자영업자 수는 1월에 2만8천명 줄었고 2월(1만4천명), 3월(2천명), 지난 달(6천명)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자영업자 수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을 앞둔 지난 2022년 매달 증가 추세를 보였고 2023년에도 10월을 제외하고 역시 매달 증가했다. 작년에는 증감을 반복하다 12월에 7천명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전체 취업자는 늘고 있는데 자영업자의 비율은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자영업자 비율은 19.4∼19.7%로, 전년보다 0.1∼0.2%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특히 직원을 둔 자영업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7개월 연속 줄어들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나 홀로 사장님'은 2월부터 지난 달까지 석달째 늘었다.

 

통상 경기가 좋을 때는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가게 규모를 확장하거나 사업장을 늘려 직원을 채용하면서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로 넘어간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경기 악화로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돌아서는 사장님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자영업자는 불황일 때 가장 먼저 직원부터 줄인다"며 "창업자 중에서도 혼자 운영할 수 있는 포장 전문 매장 등 1인 창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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