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밸류업정책 일관성 있게 추진, 금융권 역할 당부"

정진성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8 14:59:25
  • -
  • +
  • 인쇄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현재 우리나라는 잠재성장률의 하락, 급속한 고령화 및 자본시장 저평가 등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다”면서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자금조달 및 혁신성장과 국민들의 안정적인 자산소득 확보를 지원하는 자본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특히 “이러한 관점에서 작년부터 시작된 밸류업 정책을 앞으로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고, 아직 도입되지 않은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인센티브 등도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초청해 금융산업위원회(위원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제42차 전체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정책 동향’이라는 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권에서 밸류업 공시의 첫걸음을 떼는데 큰 역할을 해 주셨고, 이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있으며 자사주 소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나름의 성과도 거뒀다”며 “주식시장이 그러하듯 밸류업도 단기적 주가부양보다 중장기적 체질개선이 더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의 장기투자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 주시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진옥동 대한상의 금융산업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올해 들어 처음 개최하는 금융산업위원회 전체회의”라면서 “오늘의 강연 주제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밸류업 정책은 한국 금융이 마주하는 중요한 과제이며 향후 금융산업의 미래를 열어 나갈 기회의 영역이기도 한 만큼, 부위원장님께서 전해주시는 내용을 토대로 금융산업이 해야 할 역할을 함께 모색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저희 신한금융 정기주총에서도 밸류업에 대한 국내외 주주들의 높은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고, 금융위원회에서도 강한 의지를 갖고 계신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금융산업계 전반의 절실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상의 금융산업위원들은 ▲ 밸류업 우수기업에 대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 및 소급 적용 ▲ 장기보유주식 등에 대한 세제혜택 도입 ▲ 금산분리 규제 개선 등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한 정책개선과제들을 건의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진성 기자
정진성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강원랜드, 세계 최초 AI 기반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 본격 가동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9월부터 세계 최초로 AI와 로봇 기술을 결합한 ‘카지노 카운트룸 자동화 로봇시스템’을 도입해 2개월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이번 시스템은 슬롯머신과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을 로봇이 자동 회수해 이송·계수·검사·포장까지 수행하는 첨단 설비다. 이를 통해

2

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3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훈훈한 결혼식 지원… 10년째 ‘제주와의 상생 약속’ 이어가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과 다문화 부부를 위해 결혼식 지원 사업에 나서며 ‘제주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제주신라호텔은 최근 서귀포시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사랑의 결혼식’에 참여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두 쌍에게 숙박과 식사, 축하 케이크 등을 지원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