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5 전략’ 수립…안전관리·신사업 확대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10-19 15:3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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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미래기술·안전인력 40% 수준까지 확대
5년여간 안전관리비용 1000억원 이상 투자

[메가경제=임준혁 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2025년까지 안전현장 구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저탄소·친환경 중심의 신사업 확대에 사활을 거는 내용의 전략을 19일 수립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탑티어 건설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본원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해 ▲미래인재 확보 ▲안전·품질 중심의 현장 관리 ▲스마트건설 확대 ▲신사업 추진을 제시했다.

우선 현대건설은 미래인재 확보를 위해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 비중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존 전체 인원의 10% 비중이었던 설계 및 미래기술 인력을 전체 인원의 20% 이상으로,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 인원의 20%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 현대건설 사옥 [사진= 현대건설]


또한 현대건설은 ‘사람과 생명 가치의 현장’을 안전관리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비용을 1000억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2025년까지 전체 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키로 했다. 현대건설은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스마트건설 확대 방침으로 ICT 융·복합 기술 및 제조업 생산방식 건설 기술 등 스마트기술을 적용한다.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LiDAR기반 고정밀 검측 등 디지털 장비 활용 및 3D기반 공사 관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현장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생산 방식도 기존 On-site Construction(현장시공방식)에서 Off-site Construction(공장제작 현장 시공)으로 확대 적용해 공장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으로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한다.

또한, 플랜트 모듈화 적용 비율 확대, 주택 건식 공법 확대, 건축 모듈러 설계 및 생산기술 확보 등 각종 분야에 모듈화를 적용하고 로봇 시공기술 개발 및 적용, 무인 반자동화 장비기술 적용, 3D프린팅 활용 등 건설 자동화로 기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킨다.

이와 관련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현대로보틱스와 “건설 로보틱스 분야 연구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건설 현장 작업용 로봇 개발 ▲모바일 서비스 로봇 사업 ▲현장건물 내 자율주행 핵심 기술 개발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 등으로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EPC 경쟁력 기반 투자개발 및 운영 부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기반에 발판을 마련하는 신사업 추진에도 앞장선다.

 

▲ 현대건설이 시공한 해상풍력 발전기 [사진= 현대건설]


최근 저탄소 및 친환경 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 발맞춰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조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한다.

회사는 현재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운영 실적 활용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각종 엽채류 재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H 클린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해 주거공간에 청정라이프를 구현하며 미래아파트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다.

현대건설은 H클린알파 2.0(미세먼지, 바이러스 차단 기술)과 H시리즈, 층간 소음 저감 신규 공법 등 미래주거 트렌드 반영 특화기술을 적용해 미래 주거환경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존 핵심 상품을 포함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가스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15개 핵심 품목으로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


▲ 'H 클린팜' [사진= 현대건설]

이와 함께 설계/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수행역량 및 생산성 제고로 핵심 상품 경쟁력을 제고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키로 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지속되는 어려운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와 현금 유동성을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수주목표액의 74%인 18조5574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는 66조2916억원으로,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등급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앞으로도 미래 인적·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건설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루고 앞서가는 투자 전략을 채택해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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