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VLS-II 개발 완료 … “민관협력으로 K방산 핵심기술 획득”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6 16:07:48
  • -
  • +
  • 인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과 함께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II)’ 개발을 5년만에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이 되어 ‘다양한 유도무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발사’할 수 있는 K방산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남 창원시 창원2사업장에서 KLVS-II 체계개발 종결식을 전날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종결식 행사에는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을 비롯해 해군본부, 국과연, 기품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방사청은 2020년 민관협력 개발모델의 정립을 위해 KVLS-II 개발사업을 정부기관 주관에서 민간업체 주관으로 변경했다. 이후 개발이 진행되는 동안 방사청은 개발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다.

 

국과연은 기술지원뿐 아니라 민간업체가 확보하기 어려운 시험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품원은 개발 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담인원을 배치했다. 민관의 협력으로 개발기간 연장이나 비용증가 없이 당초 방사청이 계획한 대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KVLS-II는 갈수록 대형화하고 있는 신형 유도무기(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 발사체계보다 더 강한 화염도 처리할 수 있다.

 

KVLS-II의 가장 큰 강점은 어떤 유도무기도 발사할 있는 ‘Any Cell, Any Missile’. 유도무기 연동 표준화 설계가 적용돼 하나의 셀(발사관)에서 여러 종류의 무장 운용이 가능하다. 작전 상황에 맞춰 함대지, 함대함, 함대공 무장을 유연하게 장착할 수 있다. 한 셀에 문제가 생겨도 다른 셀은 독립적으로 작동돼서 작전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이중화 설계도 적용됐다.

 

KVLS-II는 올해 말 전력화를 앞둔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KDX-III 배치-II)에 우선 탑재된다. 향후 건조될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등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방사청, 국과연, 기품원 등 정부기관의 지원과 유기적 협력이 있었기에 첫 업체 주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R&D 역량을 더욱 강화해서 대한민국의 자주국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티웨이항공, 청주-발리 노선 운항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티웨이항공이 청주에서 출발하는 동남아시아 발리 정기 노선을 운항한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이 25일부터 청주-발리(덴파사르) 노선을 운항하며 다가오는 휴가 기간을 앞두고 청주발 동남아시아 하늘길 확대에 나섰다. 운항 당일 청주국제공항에서는 티웨이항공 임직원과 청주국제공항 관계자가 함께한 가운데 운항 기념 행사가 열렸다. 이번

2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33년 성공·혁신 담은 ‘같이 꿈을 꾸고 싶다’ 출간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코스맥스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이 직접 저술한 사사(社史) ‘같이 꿈을 꾸고 싶다’를 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간 '같이 꿈을 꾸고 싶다'는 지난 1992년 코스맥스 창업부터 세계 1위 화장품 ODM 기업으로서 K뷰티 생태계를 이끌고 있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국내외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의 뒤

3

은행권, 추석 맞아 환전·게임 이벤트 ‘풍성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은행들이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내놓고 있다.26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은행들이 최대 10일에 이르는 추석을 맞아 외여행객을 위한 환전 우대부터 경품 추천 등 소비자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은 WON뱅킹 앱에서 ‘추석엔 DOUBLE 환전으로 달달해’ 행사를 연다. 우리WON뱅킹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