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하청업체 기술 빼낸 쿠첸 법인·직원 기소...단가 인상 요청하자 거래선 바꿔

이석호 / 기사승인 : 2022-11-01 16:19:59
  • -
  • +
  • 인쇄
하도급법 위반 혐의...검찰, 법인과 함께 직원 2명 기소

검찰이 납품 단가 인상을 요구하는 하도급업체와 거래를 끊기 위해 해당 업체의 기술 자료를 경쟁업체에 넘긴 쿠첸과 회사 직원들을 재판에 넘겼다.
 

▲ 쿠첸 CI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쿠첸 법인과 제조사업부 팀장 등 직원 2명을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

쿠첸은 지난 2018년 3월부터 2019년 1월까지 하도급업체의 인쇄 배선 기판(Printed Wiring Board) 조립품 관련 기술자료를 경쟁 하도급업체에 무단으로 넘긴 혐의를 받는다.

기존 하도급업체가 납품 단가를 올려달라고 요구하자 거래선을 바꾸기 위해 해당 업체의 자료를 경쟁업체에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4월 기술자료 유용행위, 기술자료 요구 전 서면 미교부 등 행위로 하도급법을 어긴 쿠첸에 과징금 9억 2200만원을 부과하고 쿠첸 법인과 직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과징금은 기술자료 유용행위에 대해 8억 7000만 원, 기술자료 요구 전 서면 미교부 행위에 대해 5200만 원이다.

공정위 조사에서 쿠첸은 기존 업체에 대해 "업체에 끌려다닐 수 없으니 업체 변경을 지속 추진해달라"는 내부 회람을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쿠첸은 2019년 2월께 기존 업체에 마지막 발주를 내고 거래를 끊었다.

검찰은 추가 수사 과정에서 상급자의 지시 사실 등 정황을 확인한 뒤 팀장 1명을 함께 기소했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의 기술자료를 본인이나 제3자에 제공하도록 요구해서는 안 된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SBI저축銀, 사이다뱅크 아이적금 출시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SBI저축은행이 미성년자 고객을 겨냥한 고금리 적금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 유치에 나섰다.SBI저축은행은 6일 ‘사이다뱅크 아이적금’ 출시를 기념해 가입 고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는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기간 내 상품에 가입하고 별도 응모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양한 체험형 경품을 제공

2

"코딩 넘어 로봇까지"…카카오모빌리티, 중학생 '피지컬 AI' 키운다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래 세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개편해 ‘피지컬 AI’ 교육 강화에 나선다. 단순 코딩 체험을 넘어 실제 움직이는 장치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실습형 프로그램을 도입해 AI 기술을 현실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 함께

3

GS건설, 천안 ‘백석시그니처자이’ 5월 분양 예정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천안 백석5지구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백석시그니처자이’가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GS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에 ‘백석시그니처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백석시그니처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3개동, 총 117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블록 854가구, 2블록 320가구로 구성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