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노조 파업 시 ‘6400억 손실’…손배 소송 가능성도

김민준 기자 / 기사승인 : 2026-04-16 17:47:24
  • -
  • +
  • 인쇄
가처분 신청 제기…판결 따라 손배 청구 가능성
노조 “정당한 쟁의” 주장…필수 유지 업무 수행 검토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하 '노조')의 총파업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손실과 함께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노조 총파업이 시행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접적인 손실 규모만 약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고객사 신뢰 저하에 따른 이탈 가능성과 향후 협상 리스크 등 간접 피해까지 반영할 경우 전체 피해 규모는 수조원대로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일 인천지방법원에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회사 측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38조 제2항을 근거로, 쟁의행위 기간에도 시설 손상이나 원료·제품 변질을 막기 위한 작업은 유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법원의 가처분 판단 시점과 결과에 따라 회사가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파업 이후 법원이 회사 측 손을 들어줄 경우, 파업으로 인한 직·간접 피해에 대해 배상 책임을 묻는 소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노동계에 따르면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 행정해석을 근거로 파업의 정당성을 확보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수 유지 업무는 수행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쟁점은 이번 파업이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정될 수 있는지 여부와 필수 유지 업무범위에 집중된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정당한 쟁의행위로 인정될 경우 손해배상 청구는 제한되지만, 불법성이 인정되면 민사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법은 쟁의행위 기간에도 시설 보호와 원료 보존 등을 위한 최소한의 유지 작업은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경우 세포 배양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연속 공정이 중단될 경우 수개월치 원료 및 제품 폐기, 공정 재설정 등의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해당 업무가 필수 유지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생산 안정성이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파업 리스크가 중장기 사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 북구, 여성·소상공인 안심망 강화…관경 협력 ‘안전 증진’ 협약 체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부산 북구가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한 구민 전체의 삶을 세심하게 보살피는 체감형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부산 북구는 지난 21일 여성친화도시 조성 및 안심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부산북부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지역사회 안전 증진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구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2

"'비임상+임상' 한 번에"…지씨씨엘, 글로벌 신약개발 동맹
[메가경제=김민준 기자] 지씨씨엘(GCCL)이 글로벌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젬파마텍(GemPharmatech)과 전략적 협력에 나서며 신약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지씨씨엘은 지난 21일 젬파마텍과 글로벌 신약개발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임상 연구부터

3

GNM자연의품격, 조정석 신규 CF 공개…올인원 멀티팩 6종 라인업으로 건강관리 시장 공략
[메가경제=정진성 기자] (주)지엔엠라이프의 GNM자연의품격이 전속 모델 조정석과 함께한 신규 TV 광고를 공개하고, 소비자 맞춤형 건강관리를 위한 올인원 멀티팩 6종 라인업을 완성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광고는 '올인원 뉴트리션 멀티비타민 유산균'을 주인공으로 한 신규 캠페인으로, 누적 판매량 2,000만 판을 돌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