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자체 개발 DNA 검사기술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17:16:39
40종 마커 활용한 신규 검사법 구축…정확도·재현성 향상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도핑검사소는 전라남도교육청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25년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한국말수의사회 심포지엄(Symposium 16)에서 경주마 친자감정 검사법 최적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경주마 혈통 관리의 과학적 신뢰도 제고와 해외 상용기술 의존 탈피, 그리고 국내 독자적 DNA 분석체계 구축을 통한 기술 자립 기반 마련을 목표로 추진됐다. 

 

▲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최대하과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서 도핑검사소 최대하 과장은 「Optimization of Thoroughbred Horse Parentage Testing System(더러브레드 말 친자감정 시스템의 최적화 연구)」를 주제로, 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말 유전자(DNA) 검사법과 기술사업화 성과를 소개했다.

기존 상용 키트가 17개 마커로 제한돼 정확도와 재현성에 한계를 보인 반면, 도핑검사소는 40종의 마커를 활용한 신규 DNA 검사법을 구축해 오류율을 크게 낮추고 성별 확인 기능까지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2023년 한국과 미국에서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전 세계 말 유전자 검사기관을 대상으로 수출을 추진 중이다.

‘혈통의 스포츠’로 불리는 경마에서 혈통 관리의 중요성은 절대적이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매년 약 1,400여 마리 망아지의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국제동물유전학회(ISAG)가 주관하는 국제비교숙련도시험(ISAG CT)에서 15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는 등 세계적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또한 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특허 시약을 활용해 제주 축산생명연구원에 제주마 친자감정용 시약을 납품하고 있으며, 호주 경마당국(Racing Australia)에도 연간 1만 건 규모의 시약을 공급하는 등 국내외 말산업의 혈통 관리 체계 고도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신한은행, 대학생 홍보대사 45기 출범…AX·금융소비자보호에 청년 시각 더한다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신한은행이 대학생 홍보대사의 활동 영역을 브랜드 홍보에서 디지털금융 서비스 개선과 인공지능 전환(AX), 금융소비자보호까지 넓힌다. 은행이 만든 서비스를 일방적으로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인 청년층이 직접 사업을 경험한 뒤 개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신한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본점 대강당에서

2

동대문구, 손주 돌봄 돕는 ‘조부모교실’ 운영
[메가경제=박선영 기자] 맞벌이 가구 증가 등으로 조부모가 손주 양육에 참여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가 조부모의 돌봄 부담을 낮추고 부모 세대와의 육아 갈등을 줄이기 위한 교육에 나섰다. 단순한 육아 기술뿐 아니라 달라진 양육 방식과 자녀 세대가 겪는 어려움까지 함께 다뤄 가족 내 돌봄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서울 동대문구는 영유아를

3

블루산업개발, 4년 만에 상반기 흑자…‘판가·가동률·수직계열화’ 3박자 통했다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블루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류 판가 회복과 생산설비 가동률 상승, 원지 생산부터 골판지 가공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효과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상반기 기준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매출 증가폭을 웃도는 매출총이익 개선세가 나타나면서 본업의 수익 구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