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물류최적화·신사업' 효과 덕 봤다... 두 달 연속 흑자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4-02-15 17: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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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의 수익성 제고에 청신호가 켜졌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 지난해 12월 이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 2월에도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컬리는 창립 이후 9년 만인 지난해 12월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0 억원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손익 관련 지표들의 고른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컬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약 100 억원 증가한 EBITDA 흑자를 달성했으며 2월 역시 관련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 컬리가 2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핵심은 컬리가 2개월 연속 EBITDA 흑자 달성을 통해 구조적 개선이 완성되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해 보였다는 것이다. 1월에도 직접물류비의 개선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새로 오픈한 창원과 평택 물류센터의 생산성 증대를 통해 물류 안정화를 이루면서 비용을 크게 줄였다. 물류 운영을 최적화하면서 주문 1건당 처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

기존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를 통해 비효율적 비용 집행을 없앤 것도 도움이 됐다. 송파 물류센터는 냉장·냉동·상온센터가 물리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운반 및 처리 비용의 추가 지출이 발생했었다.

배송단가 경쟁력 제고, 배송 집적도 향상 등의 노력을 통해서도 물류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 재사용포장재 ‘컬리 퍼플박스’의 보급이 확대되며 종이 포장재 사용량이 감소했고, 드라이아이스 생산 내재화 통해 관련 비용이 축소된 것도 EBITDA 개선에 기여했다.

광고와 프로모션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며 마케팅비도 크게 절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유료 멤버십 ‘컬리멤버스’ 도입으로 고객 록인(lock-in) 효과가 나타났고, 이는 재구매율 증가로 이어져 마케팅비를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뷰티컬리, 수수료 기반의 3P, 풀필먼트 서비스 등 지난해 본격 시작한 신사업 매출도 EBITDA 흑자 전환에 큰 공헌을 했다. 22년 말 론칭한 뷰티컬리는 누적 거래액이 3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컬리 수익성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군으로 성장했다. 컬리멤버스(23년 8월 론칭), 3P, 풀필먼트 서비스(23년 3월 시작) 등 주요 신사업의 연간 거래액 및 매출도 모두 합해 1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2월에도 EBITDA 흑자 달성을 위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가 구조적 개선을 이뤘다면 이러한 흑자의 흐름은 3월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되면 컬리의 숙원인 분기 흑자 달성을 이룰 날도 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실제 관련 업계는 컬리가 월 EBITDA 흑자 달성을 넘어 분기 흑자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물류, 마케팅 등에서의 비용 절감 성과뿐 아니라 뷰티컬리, 컬리멤버스 등의 새로운 사업들도 업계의 큰 주목을 받을 정도의 호실적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컬리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3월말 공시된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2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2,3분기 창원과 평택 두 곳의 신규 물류센터 오픈과 기존 물류센터의 운영 종료로 인해 안정화 시점까지의 일시적인 추가 비용지출이 있었음에도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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