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보험계열사 신입채용 확대...하나카드 나홀로 중단 왜?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7-19 02: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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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손보 17명 공채·하나생명 이례적 신입 13명 채용
그룹차원, 보험계열 비은행 부문 확대 새 정비 차원
다양한 부서 골고루 배치… '젊은 조직' 쇄신 차원
하나카드는 채용중단…타 지주카드사 채용 대비 대조적
노조 "인력양성 후퇴"…사측"협업과 논의 연말계획"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비은행 부문 성장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보험과 카드 부문의 인력충원이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하나손해보험과 하나생명의 경우 올 들어 신입채용을 10명 이상 확대하며 적극적인 반면 하나카드는 보험계열사와 달리 신입채용에 적극적이지 않는 상황이다. 

 

19일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에 따르면 하나생명과 하나손해보험은 최근 각각 신입 채용을 완료하며 보험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에 의지를 보여 왔던 그룹 차원의 목표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새 인력 충원을 주저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을지로 본사 사옥 전경. [사진=하나금융그룹 ]

 

먼저 하나손해보험은 이달 초 신입 공채를 통해 17명을 확충했다. 하나손보는 그간 매해 상·하반기 나눠 10명 정도 뽑아왔다. 이번의 경우 기존보다 채용 인원을 규모를 더 늘린 셈이다. 

 

새로 충원된 인력들은 영업부서 외 계약서비스, 손님 지원부, 경영지원부 등 총 7개 부서에 실무자로 배치돼 인턴 교육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업무에 돌입했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매년 꾸준히 젊은 인재들을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에는 조금 더 사람을 뽑았으며, 효율적인 인력활용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나생명 역시 비슷한 시기 하반기 신입 직원 13명을 채용했다. 하나생명의 경우에는 하나손보와 달리 매해 정기적으로 새 인력을 충원해오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신입을 10명 이상 채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생명의 신입 직원들은 양질의 업무 분담을 위해 영업부서, 경영기획부 등 총 9개 부서에 골고루 배치됐다. 이들 직원들은 인턴과정을 거쳐 본격적인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하나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신입보다 경력 충원에 집중해 왔는데, 이번에는 젊은 인재 양성 육성을 위해 신입을 채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인력 확충이 정지된 양상이다. 이 회사는 2022년까지 신입 및 경력을 조금씩 채용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시장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신입 채용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 내부에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전언이 나온다. 최근 트래블체크카드 등 신사업에 공을 들이면서 그에 따른 업무량은 늘고 았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하나카드 노조는 지난 17일 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올해 퇴사 예정자(임금피크제)가 70명 정도로 퇴사자는 늘고 있는 반면, 신입채용은 멈춰진 상황이라 인력충원이 시급하다"면서 "다른 지주 계열사들의 경우 신입 채용에 나서고 있는데 하나카드만 인력을 뽑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하나카드와 달리 다른 금융지주 카드 계열사들은 신입채용에 적극적인 양상이다.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신입 직원 10명이상 채용했고 수시채용도 진행 중이다. 우리카드는 작년 연말 30명 규모의 신입채용을 한 상황이다. 현재 이들은 연수기간을 거쳐 각 필요한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진행 중이라는 후문이다.

 

하나카드도 현재 직원들의 불만을 인지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협업부서와 인력 충원과 관련해 논의 중에 있다”며“연말에 새 인력 규모에 대한 논의를 인사부에서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하나금융 계열사들의 인력 충원과 관련한 다른 행보를 두고 비은행 실적 부문과 연결을 지으며 내부의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생명보험 계열사인 하나생명은 올해 1분기 45억원 순익에 그쳤으며, 손해보험 계열사인 하나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25억원에 순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2020년 출범한 하나손보의 경우 단 한번도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순익은 535억원으로 전년 동기(202억원) 대비 165% 늘었지만, ‘불황형 흑자’로 해석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생명을 필두로 하나손보는 수장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꾀해 보험계열사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카드는 본업 중심의 사업 확대 부분에서 한계가 있고,코로나19 엔데믹 이후에도 여전한 업황 불황으로 수익 모델 발굴과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하나카드는 트래블해외용체크카드 인기에 힘입어 고객 확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였지만 체크카드의 경우 수익면에서 크게 이득이 되는 부분이 없어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필요하다"면서 "큰 틀에서 본다면, 업황 불황으로 인력 채용 면에서 부담스러운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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