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정재훈 사장 체코 원전 수주 위해 ‘동분서주’

임준혁 / 기사승인 : 2020-09-04 09:31:44
  • -
  • +
  • 인쇄
연말 예정된 입찰 참여 위해 현지 찾아
1천~1천200MW급 1기 건설, 사업비 8조

[메가경제= 임준혁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신규 원전 수주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4일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는 지난 7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구매·시공) 공급 모델을 체코 신규원전 공급 모델로 확정하고 향후 사업 일정을 한수원에 통보했다. 올해 말까지 입찰 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정 사장은 이달 2일(현지시각) 체코 프라하를 찾았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연말로 공식화된 입찰에 대한 한수원의 확고한 참여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다.

 

▲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체코 시각으로 지난 2일 오전 체코총리 공관에서 야로슬라브 밀 원전특사를 만나 한-체코간 신규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한국수력원자력]

정 사장은 현지에서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와 체코전력공사 경영진을 만난데 이어 체코 의회를 방문해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 기술과 안전성을 소개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천∼1천200MW급 원전 1기 건설을 우선 추진 중이다. 사업비만 8조원에 달하며, 현재 우리 원전 수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국가로 꼽힌다.

정 사장은 3일에는 두코바니 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 기업 4개 회사와 원전 운영 및 정비 등에 관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어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 시청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정 사장은 “한수원이 제시한 EPC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 50여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준혁
임준혁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KB캐피탈, 연말 맞이 장애인 거주 시설 '쿠키 선물 세트' 전달
[메가경제=정호 기자] KB캐피탈이 연말을 맞아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 대구’에서 생산한 쿠키 선물 600세트를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루도비꼬집 등 13개 중증장애인 거주 시설에 전달했다. 6일 KB캐피탈에 따르면 ‘브라보비버 대구’는 장애인 근로자를 고용하여 문구류, 커피 드립백, 쿠키 등을 생산하며, 장애인 직업재활과 고용 확대를 위해 운영

2

공무원 필수 자격, 사회복지사 2급 과정, 12월 10일까지 수강생 모집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오는 12월 10일(수)까지 국가공인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과정의 2026학년도 1학기 1차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집은 2026년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예비 사회복지사들에게 최단기간 내 학습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로, 모집 마감 다음날인 11일(목)부터 수업을 개강한다. 사회

3

한국항공보안학회 추계학술대회…‘공항 보안’·‘항공사 보안’각 세션 열띤 발표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한국항공보안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가 5일 13시부터 국립항공박물관 대강당과 2층 세미나실에서 “ICT 환경변화에 따른 항공보안 위협 및 대응”를 주제로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용강 한서대 교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개회식에서는 김용원 학술대회 추진위원장의 추진보고와 소대섭 회장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