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한화금융계열사 찾아 ‘그레이트 챌린저’ 격려

송현섭 / 기사승인 : 2024-04-26 09:4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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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판을 흔드는 도전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일류기업 도약하자”
한화생명e스포츠 HLE선수단·캐롯손보 등 MZ직원과 격의 없는 소통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25일 한화생명 본사인 여의도 63빌딩을 찾아 인도네시아 은행업 진출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26일 재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을 위한 혁신과 도전을 주문하고 각사 대표이사·임직원과 격의 없이 만났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금융계열사 현장경영을 마치고 63빌딩을 떠나는 길에 점심식사 후 복귀하던 200여명의 직원들의 환송을 받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이 자리에는 김동원 한화생명 CGO(최고글로벌책임자) 사장과 한화생명보험·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자산운용·캐롯손해보험·한화생명금융서비스·피플라이프·한화라이프랩 CEO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 회장은 이날 “한화금융의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을 응원합니다.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1위 기업을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고 방명록에 메시지를 남겼다.

김 회장은 또 임직원과 함께한 자리에서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이제는 인도네시아 손보·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라며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캐롯손해보험 직원들의 요청에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아울러 “이러한 성과는 한계와 경계를 뛰어넘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김동원 CGO의 주도로 이뤄진 글로벌 은행업 진출 성과를 격려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차원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돼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무엇보다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법인에서 54억여원의 현금배당을 받아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 해외법인에서 현금배당을 받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8년 베트남 현지 진출15년만에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 누적 흑자를 달성하고 실시된 첫 배당이라는 점이 돋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생명 e스포츠게임단 ‘HLE’ 선수단의 선수들과 함께 유니폼을 입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화생명 본사인 63빌딩을 찾아 방명록에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한화생명은 또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 투자를 결정해 국내 보험사로서는 역시 최초로 글로벌 은행업 진출 소식을 알렸다. 인슈어테크 기업 캐롯손해보험의 경우 국내 유일의 디지털 혁신보험상품 ‘퍼마일 자동차보험’을 내세워 90%이상 재가입률을 달성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얻고 있다.

이는 단일 상품모델로 인도네시아 현지 손해보험사에 수출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해 증권·자산운용을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면모를 갖춘다는 야심 찬 경영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승연 회장은 이번 63빌딩 방문에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에서 젊은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눴다. 김 회장은 사내카페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들이 인사하며 휴대폰 ‘회장님♡사랑합니다’ 문구를 보여주자 환하게 웃으며 먼저 함께 사진을 촬영하자고 요청했다. 장애인 직원들은 김 회장의 돌발 제안에 놀라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사내카페에서 근무하는 청각장애 바리스타 직원의 인사에 먼저 사진 찍을 것을 제안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생명]

 

참고로 한화생명·손보·증권·자산운용·저축은행 등 한화금융계열 5개사는 올해 3월 장애인 직접 고용을 통해 의무고용인원을 100% 초과 달성했다. 이는 한화그룹 경영철학 ‘함께 멀리’를 토대로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 직원들의 만족도까지 함께 충족시키는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김 회장은 또 캐롯손보 MZ세대 직원들과 만나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핵심기술로 주행데이터를 기록하는 ‘플러그’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한 직원이 “해외에서도 자동차에 캐롯손보 플러그가 꽂혀 있는 것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자 김 회장은 “금융의 디지털 성과를 기대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한화생명 e스포츠 게임단 ‘HLE’ 선수단을 만나 “e스포츠를 통해 1030세대에게 ‘한화’라는 이름을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선수들이 건넨 선수단 유니폼까지 직접 입고 셀카 촬영에 사인 요청에 흔쾌히 응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승연 회장은 200여명의 직원들이 점심을 마치고 1층 로비에 모여 박수와 함께 진심 어린 응원에 손을 흔들며 화답하고 일일이 악수하며 이날 63빌딩 현장방문 일정을 마쳤다.

한편 한화금융계열사는 각 업권에서 기존의 프레임을 깨고 남다른 혁신과 도전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통해 자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시켜 3년만에 흑자 전환과 투자자 배당으로 향후 IPO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처음 ‘팸테크연구소’를 설립하며 여성특화보험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팸테크는 여성을 의미하는 ‘Female’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를 결합한 합성어인데 여성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금융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이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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