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R&D 조직 통합…수소·SMR·AI 건설기술 연구 역량 결집

정태현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2 10:29:51
200여명 규모 국내 최대 건설 연구조직 출범
에너지·미래주거·스마트건설·인프라 4대 분야 집중 육성

[메가경제=정태현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하고 미래 건설기술 확보에 나선다. 수소와 소형모듈원전(SMR),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건설 등 미래 성장 분야 연구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6월 1일부로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추진단과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을 통합한 ‘HMG(Hyundai Motor Group)건설기술연구원’을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 HMG건설기술연구원 마북 연구단지 전경 [사진=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제공]



이번 조직 통합은 에너지 전환과 스마트건설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각 사가 보유한 연구 인력과 기술 자산, 사업 수행 경험을 결집해 건설 분야 미래 기술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양사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으로 운영된다. 200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배치돼 국내 건설업계 최대 규모 수준으로 확대 개편됐다. 초대 원장은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에 선임된 김재영 원장이 맡는다.

연구원은 에너지와 미래 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배치된다. SMR과 수소,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비롯해 주거 신상품과 신공법, AI·로보틱스를 활용한 스마트건설, 지하공간·모빌리티 기반 미래 인프라 기술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특히 SMR과 수소, SAF, 해상풍력, 바이오가스 등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와 실증 확대를 통해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생태계 확대에도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5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및 대규모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충남 보령에서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착공했으며, 현대건설은 지난해 전북 부안에 국내 최초로 같은 규모의 수전해 기반 수소 생산기지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PC(Pre-cast Concrete) 공법 등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 활용도를 높이고 로보틱스를 비롯한 건설 자동화 분야 공동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HMG건설기술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현대차그룹 건설 부문의 R&D 역량을 결집하고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면서 “대규모 연구조직 출범으로 개별 회사 차원에서는 수행하기 어려웠던 기술 개발과 실증이 가능해진 만큼 미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전략 인프라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연구조직 통합을 계기로 차세대 건설 기술 개발과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건설 품질 고도화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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