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체다·파르메산·블루 등 4가지 최적 치즈 조합
다음달 뿜치킹 20g 가루 판매 예정
[메가경제=심영범 기자]"1년간 최적의 치즈 조합을 개발하기 정말 힘들었다"
장낙훈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상품개발팀장은 지난 22일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호프데이에서 이같이 밝혔다. BBQ는 지난달 25일 고다·체다·파르메산·블루 등 4가지 치즈 양념과 요거트, 유크림 분말을 첨가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트러플 오일을 더한 신제품 '뿜치킹'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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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낙훈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 상품개발팀장이 지난 22일 BBQ 청계광장점에서 열린 호프데이에서 뿜치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팀장은 "출시 후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출시 한 달 후 평일 1만 마리, 주말은 2만 마리 정도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팀장은 "다른 신메뉴는 출시 한 달만에 하루 1만 마리가 팔린 경우는 없었다"라며 "일반적으로 식음료 제품의 경우 소비자들이 익숙한 맛을 찾으므로 이번 신제품 구매력이 높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BBQ에 따르면 뿜치킹은 전 연령을 타겟층으로 출시했으며 젊은 여성, 어린이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뿜치킹을 출시하며 광고모델을 쓰지 않았음에도 입소문으로 매출이 준수하게 나오고 있다.
정 팀장은 "뿜치킹은 경쟁사에 비해 치즈맛에 차별점을 뒀다"라며 "일반적으로 시즈닝 치킨의 단맛이 강하면 맛이 물리는 경향이 있다. 단맛을 적정하게 유지하며 고급스러운 풍미를 살리는데 포인트를 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즈닝을 고슬고슬하게 만든 이유가 있다. 시즈닝 치킨을 소비할때 입안에서 가루의 텁텁한 느낌을 없애고자 했다. 입에 들어갔을때부터 목으로 넘길때까지 그 맛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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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뿜치킹과 고추킹 등 사이드 메뉴가 진열돼 있다. [사진=심영범 기자] |
BBQ는 다음 달 중 뿜치킹 가루를 20g 단위로 소포장해 판매할 예정이다. 여기에 감자튀김 등 사이드 메뉴와의 궁합도 좋았다는 평이다.
뿜치킹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식에 나섰다. 평소에 양념치킨을 즐기는 기자는 시즈닝 치킨맛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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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심영범 기자] |
시식해 보니 바삭하면서 단맛 안의 '담백함'이 녹아있는 느낌이었다. 단맛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뒷맛까지 깔끔했다. 뿜치킹은 담백함과 매콤함 그리고 달달함이 어우러지는 맛이었다.
여기에 사이드메뉴로 고추킹, 오감볼, 오징어튀김과 스파클링 레몬보이도 함께 맛볼 수 있었다. 시즈닝 가루가 판매되면 치밥이나 떡볶이에도 가미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BBQ 관계자는 뿜치킹의 해외 진출에 관련해 "국내에서의 소비자 반응을 살핀 후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진출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배달앱 수수료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제기했다. BBQ 관계자는 "현재 가맹점주들의 수익 구조가 나빠지고 있다"면서 "배달앱 수수료가 높게 형성돼 인건비·임대료가 오르며 가맹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도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비재 기업으로서 소비자에 반하는 정책은 펼 수 없다"며 "이미 지난해 제품 가격을 인상했으며 올해 또 인상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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