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드론 군집AI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무인기 사업 본격 강화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6 11:07:08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대한항공이 드론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무인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26일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무인기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다.

 

▲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과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계약 체결식은 지난 23일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에서 열렸으며,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김영준 파블로항공 의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파블로항공은 차세대 드론 운용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군집AI(인공지능) 분야에 특화된 기업이다. 군집AI는 다수의 드론이 무리를 이뤄 자율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기술로, 방산·재난 대응·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파블로항공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군집조율 기술 5단계 중 4단계에 진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투자는 대한항공의 미래 중추 사업으로 꼽히는 항공우주 분야의 중장기 성장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대한항공은 자사가 개발 중인 중대형 무인기에 파블로항공의 군집AI 자율비행 알고리즘과 통합관제 플랫폼, 중소형 무인기 개발 역량을 접목해 방산 분야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에 그치지 않고 파블로항공의 안정적인 성장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벤처기업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신규 사업 모델 발굴과 기술·사업 노하우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유망 중소·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기술 혁신과 동반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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