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경기 여성,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주의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02 11:21:07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완경 이후 중년 여성의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나이가 들며 무릎 연골의 탄성이 저하되고 수분이 감소하면서 충격에 취약해지고,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반월상 연골’이 손상될 경우 자연 치유가 어려워 조기 진단과 치료가 강조된다.


반월상 연골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핵심 구조물로, 손상 시 무릎 통증, 불안정성,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유발한다.
 

▲ 완경기 여성, 무릎 ‘반월상 연골 손상’ 주의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류승열 진료원장은 “반월상 연골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쉽게 손상되며, 5060대 여성에서 특히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며 “무릎 통증이 34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반월상 연골 파열 진료 인원 6만7,197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3만2,639명이 50~60대였다. 특히 60대 여성 환자는 1만759명으로, 40대 여성 환자(3,962명) 대비 2.7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월상 연골 파열은 고령층뿐 아니라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 사이에서도 증가세다. 축구·테니스·농구처럼 방향 전환이 잦은 운동은 무릎을 비틀리게 해 연골판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 비만, 쪼그려 앉는 직업 습관 등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진단이 늦어질 경우, 연골 쿠션 기능이 소실되면서 관절 연골 마모 및 뼈 변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할 경우 진통소염제, 콜라겐·PRP·프롤로 주사 등 비수술적 치료가 시행되며, 근력 강화를 통한 무릎 하중 분산도 병행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파열 범위가 넓을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류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가 주사치료만으로 버티려 하지만, 연골 손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전략이 달라질 수 있어 정확한 상태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퇴사두근 근육 강화는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핵심 관리법으로 꼽힌다. 평소 무리한 등산 등 고강도 운동보다는 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는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권장한다.

류 원장은 “완경 이후 여성의 연골 건강은 퇴행성 관절염 예방의 핵심”이라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방치하지 말고 조기 진료를 통해 관절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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