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BMW·벤츠 다 눌렀다…수입차 시장, 사실상 '전기차 천하'

박제성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4 11:30:07
모델Y만 8700대 육박…테슬라, 5월 판매 1만대 돌파하며 압도적 1위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89% 육박…디젤은 사실상 퇴장, 수입차 판도 대전환

[메가경제=박제성 기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해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체 판매의 90%에 육박하면서 수입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도 한층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9860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2.2%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5월 누적 등록 대수는 14만597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었다.

 

▲[사진=챗GPT4]

 

브랜드별 판매에서는 테슬라가 1만866대로 1위를 차지해 BMW(6555대)와 메르세데스-벤츠(3553대)를 크게 앞질렀다. 이어 아우디, 렉서스, 볼보, BYD 등이 뒤를 이었다.

 

모델 역시 테슬라가 휩쓸었다. 모델 Y 프리미엄이 7195대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모델 Y L이 1513대로 뒤를 이었다. BMW 520이 1390대로 3위에 올랐다.

 

전동화 차량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전기차는 1만4520대로 전체의 48.6%를 차지했고, 하이브리드는 1만2071대(40.4%)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을 합치면 전체 수입차 시장의 89%에 달한다. 반면 가솔린 차량은 10.4%, 디젤은 0.6%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51.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미국 브랜드가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37.3%까지 확대됐다. 중국 브랜드도 BYD 판매 증가에 힘입어 1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다.

 

구매 유형은 개인 구매가 66.9%, 법인 구매가 33.1%로 나타났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 물량 부족과 휴일 증가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월 대비 판매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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