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금융 차원 취약층에 633억원대 자율프로그램 진행
[메가경제=송현섭 기자] KB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상생금융을 위해 총 372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KB국민은행에서 지원하는 3721억원은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참여하는 은행들 가운데 최대 규모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우선 민생금융 지원방안은 은행권 공통 프로그램인 이자 캐시백 지원과 은행 자제적으로 마련한 ‘자율 프로그램’ 투트랙(two-track)으로 추진된다.
![]() |
▲KB국민은행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과 상생금융을 위해 총 3721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한다. [사진=KB국민은행] |
이자 캐시백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32만명에게 3088억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20일 기준 부동산 임대업을 뺀 개인사업자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대출금 2억원 한도로 진행한다.
금리 4% 초과분에 대해서는 1년간 이자 납부액의 90%까지 최대 300만원의 캐시백을 3월까지 지원한다. 이자 납부기간 1년미만 고객이라도 올해 금리 4%를 넘는 이자 납부액에 대해 총한도 내에서 캐시백 혜택을 적용받는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보증기관·서민금융진흥원 출연으로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633억원대 자율 프로그램을 수립해 지원한다.
앞서 KB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3년간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고물가와 고금리 가운데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총 200억원에 달하는 에너지 비용과 임대료 등을 지원했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지원 강화와 전문 금융상담을 위해 지난달 13일 국토교통부·주택도시보증공사와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피해 예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수원·대전 등 전국 각지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상생금융 활성화를 위해 금융·비금융 지원을 아우르는 ‘KB 전세안심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또 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설·추석 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도 진행한다. 올해는 10억원을 증액한 30억원 상당의 생필품 등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복지시설 등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상생금융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ESG본부를 ‘ESG상생본부’로 확대 개편했는데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상생금융 지원이 기회의 사다리를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경영 위기를 극복하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사회에서 금융이 기여할 부분과 역할을 찾는 것을 KB의 시대적 소명으로 받아들이고 상생금융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