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오민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는 것과 관련 "설 이후 2차 현장조사를 나가 이달 내에 금융회사와 소비자 간 손실을 배분하는 분쟁 배상안을 마무리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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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KBS 일요진단에 4일 출연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
이복현 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ELS는 연말 기준으로 올해 손실이 예상됐기 때문에, 올해 들어 현장검사와 실태조사를 진행 중인데, 고령층을 상대로 한 부적절한 판매가 있었던 경우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당국이 ELS 등 판매 관련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지나치게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들을 충분히 통제 못 한 점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드릴 부분이 있으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될 텐데, 상당한 사실관계는 은행 내지 금융회사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공적 절차와 별개로, 금융회사들이 검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자율적으로 배상할 수 있는 절차를 병행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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