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카드 중심 실적 회복”, 2Q 카드승인금액 313조…전년 比 3.7%↑

신승민 기자 / 기사승인 : 2025-07-30 13:34:27
  • -
  • +
  • 인쇄
여신금융협회, 2분기 카드 승인실적 분석 발표
법인카드 5.9% 증가... 세금·공과금 지출 확대 영향

[메가경제=신승민 기자] 올해 2분기 카드 승인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법인카드 중심의 지출 증가와 온라인 거래 확대 등이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 2024년 2분기~2025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추이 [표=여신금융협회]

 

30일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313조원, 승인건수는 75억1000만 건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7% 증가했다.

 

법인카드 승인실적은 개인카드 승인실적에 비해 더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54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 늘었으며, 승인건수는 71억 건으로 1.9% 증가했다. 평균 승인금액은 3만5881원으로 1.3% 늘어났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58조3000억원으로전년동기 대비 5.9% 증가했으며, 승인건수는 4억1000만 건으로 0.7% 감소했다. 평균 승인금액은 12만3954원으로, 6.7%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기업 경영실적 개선에 따라 세금 및 공과금 납부와 지출 회복 등의 영향으로,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 카드승인실적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소비생활과 밀접한 업종 중에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9.4%), 교육서비스업(3.5%) 등에서 카드 승인금액이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온라인 매출 성장세가 카드승인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판단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온라인 거래액은 44조2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e쿠폰서비스를 제외할 경우 증가율은 4.1%에 달했다. 특히 음식 배달 서비스 거래액은 14.1% 증가한 반면, 티메프 사태 여파로 e쿠폰 거래액은 48.1% 급감했다.

 

신차 판매 증가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분기 국산차 판매량은 35만3456대로 전년 대비 3.1%, 수입차는 7만7444대로 9.3% 증가했다. 

 

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승용차 판매액은 12조410억원으로 12.6% 늘었다.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면서, 판매량보다 판매액 증가 폭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대내 불확실성 완화와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힘입어 소비 심리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고, 신차 판매 증가와 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 등으로 전체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신승민 기자
신승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넥슨 '메이플스토리M', '익스팬드' 쇼케이스서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 공개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넥슨은 지난 7일 자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모바일(M)’의 2025 겨울 쇼케이스 ‘익스팬드(EXPAND)’를 진행하고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먼저, 오는 18일 겨울 1차 업데이트로 신규 직업 ‘칼리’를 추가한다. ‘칼리’ 고유의 개성인 높은 기동성은 강화하고 동시에 조작

2

LG에너지솔루션, 벤츠와 2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메가경제=황성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벤츠 AG에 대해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4년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인 25조6196억원 대비 8%에 달하는 규모다. 공급 지역은 북미와 유럽이다. 계약 기간은 2028년 3월 1일부터 2035년 6월 30일까지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

3

K-브랜드지수 충청도 지자체장 부문 발표, ‘오성환·이재영·김창규’ 신규 진입 주목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는 'K-브랜드지수' 충청도 지자체장 부문 1위에 이범석 청주시장이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K-브랜드지수는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국내외 연구진과 협력해 개발한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기존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과 달리 후보 표본 추출부터 인덱스 선별까지 분야별 자문위원단의 검증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