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 최대주주 구속기로

주영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9 13:50:13
  • -
  • +
  • 인쇄
검찰, 두 달여 간 보완 수사 끝 구속영장 재청구
9일 서울중앙지법서 영장실질심사 진행…이번엔 구속될까?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검찰이 바디프랜드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횡령 혐의를 받는 한앤브라더스 한주희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은 두 달여 보완 수사 끝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10월 30일 한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횡령·배임)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 검찰이 한앤브라더스 한주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사진=연합]


당시 법원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범죄사실은 소명된다고 봤으며, 사기·배임 혐의의 경우 다툼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따라 김미경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30분 한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한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바디프랜드는 한 씨 등이 회삿돈으로 최고급 수입 법인 차를 타고 법인카드로 특급호텔 스위트룸 2개월 치 대금을 결제했다며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또 정·관계, 법조계 등 고위 인사에 바디프랜드 관련 로비를 하겠다는 명목으로 수십억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앤브라더스 측은 강웅철 전 의장이 직무 발명 보상금 명목으로 회삿돈 62억 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강 전 의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법원은 강 전 의장에 대해 주요 범죄 성립 여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불구속 상태에서 충분한 방어 기회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강 전 의장에 대해선 계속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엔 강 전 의장에 대해선 별도의 구속영장 청구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해 재청구하지 않았다.


바디프랜드는 강웅철 전 의장이 2007년 창업해 운영하다 2015년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로 경영권을 넘겼다. 이후 2022년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 목적회사 비에프하트가 지분 46.3%를 사들여 경영권을 재인수했다. 강 전 의장은 지분 38.77%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한 씨와 바디프랜드 강 전 의장은 바디프랜드의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던 중 2023년 서로를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맞고소했다.


한 씨에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재청구에는 지난 영장실질심사에 청구된 혐의였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횡령, 배임), 변호사법 위반 외에 강웅철 전 의장과 박상현 전 대표에 대한 개인 사기 혐의도 추가로 청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부산 광안리, 주민·관광객 함께 즐기는 골목상권 축제 ‘남천바다로 가는 길’ 9월·10월 두 차례 개최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광안리 세흥시장~광리단길 일대에서 ‘남천바다로 가는 길’ 행사가 9월과 10월 두 차례 열린다. 상인회 소속 개성 있는 상점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이벤트와 특별한 소비 경험을 선사한다.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에 위치한 해당 골목 상권은 '남천바다로

2

IBK기업은행, ‘NFT지갑 서비스’ 시범 운영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IBK기업은행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 확산에 발맞춰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지갑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NFT지갑 서비스’는 고유성과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인 NFT를 보관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지갑 서비스다. 기업은행은 고객들이 직접 NFT 자산을 관리하고

3

잇다컴퍼니, ‘춘천버디즈’ 캐릭터로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 참가
[메가경제=양대선 기자] 강원도의 디지털마케팅 전문기업 잇다컴퍼니는 지역 기반 IP 사업으로 춘천을 브랜딩하는 팀, ‘춘천버디즈’를 선보이며 지난 7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캐릭터라이선싱페어 2025’에 참가해 성황리에 전시를 마쳤다. 이번 전시는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지원으로 진행된 ‘2025년 국내 전시회 공동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