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세척 100% 자체 수행 전환…연간 수억원 비용 절감 기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진에어가 고유가와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항공업 환경 속에서 연료 효율 개선을 중심으로 한 전사적 운영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항공기 경량화, 정비 내재화, 운항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는 ‘선순환 구조’ 구축에 나선 것이다.
우선 진에어는 항공기 무게를 줄이기 위한 기내 경량 카펫 교체 작업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말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2028년 중순까지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연료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정을 대폭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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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진에어] |
교체 대상은 B738NG, B737-8 계열 항공기 29대로, 현재까지 16대에 대한 작업을 마쳤다. 경량 카펫 적용이 완료되면 항공기 1대당 약 70~80kg의 중량이 줄어들며, 연간 운항 기준으로는 2,340톤 이상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는 축구장 약 310개 규모의 소나무 숲 조성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진에어는 또 엔진 세척(Water Wash) 작업을 100% 자체 수행 체제로 전환한다. 엔진 내부 이물질을 제거해 연소 효율을 개선하고 배기가스 온도를 낮추는 해당 작업은 엔진 수명 연장과 운항 안정성 확보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회사는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올해 안에 자체 수행 체계를 완비하고, 연간 수억원 규모의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항 효율 개선도 병행된다. 진에어는 일본, 대만 등 주요 노선을 중심으로 항로 단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실제로 이시가키~인천 노선은 관제 당국 협의를 통해 단축 항로를 개발, 지난 4월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해당 노선은 기존 대비 약 100km 비행거리가 줄어 편도 기준 약 7분의 비행시간과 약 227kg의 연료 절감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지상 이동 시 엔진 하나만 사용하는 ‘원엔진 택싱’도 적극 도입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이고 있다. 이는 착륙 후 활주로 이동 과정에서 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탄소 배출 저감과 비용 절감 효과를 동시에 노린 운항 효율화 전략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 운항 경쟁력 제고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항공기 운영 전반의 효율화가 친환경 성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구조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에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42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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