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가 곧 판매채널”…CJ온스타일, ‘1만명’ 모아 커머스 판 키운다

심영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9-16 16:01:45
10월 코엑스서 국내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100여개 브랜드 참여
상반기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 330% 급증…온트너로 매칭부터 판매까지 연결
유튜브·메타·틱톡부터 유명 크리에이터 총출동…콘텐츠 넘어 실제 거래 확대

[메가경제=심영범 기자]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플랫폼을 한자리에 모아 크리에이터 커머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 

 

CJ온스타일은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2층 더플라츠홀에서 국내 최초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reator Commerce Festival Korea 2026·CCFK)’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 [사진=CJ온스타일]

 

CCFK는 크리에이터·브랜드·플랫폼 등 크리에이터 커머스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요 사업자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행사다. 핵심은 단순한 네트워킹이나 콘텐츠 전시가 아니라 ‘누구와 무엇을 함께 팔 것인가’라는 사업적 연결에 맞춰져 있다.

 

CJ온스타일은 행사 기간 약 1만명의 크리에이터와 업계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K-라이프스타일을 중심으로 엄선한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간 협업 기회를 모색한다.

 

프로그램도 비즈니스 연계에 초점을 맞췄다. 유튜브·메타·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 관계자들이 크리에이터 비즈니스의 최신 트렌드와 성장 전략을 공유한다. 이사배, 애주가TV참PD, 잇섭 등 크리에이터들은 토크쇼를 통해 실제 활동 경험과 인사이트를 전달한다.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한 사례도 소개된다. 주언규와 크리투스는 콘텐츠를 활용한 비즈니스 성장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크리에이터와 팬이 직접 만나는 팬밋업도 진행된다.

 

특히 CJ온스타일과 협업하며 커머스 IP로 성장한 까사림과 드엘리사는 현장에서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통해 상품을 소개하고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CJ온스타일은 행사에서 발생한 만남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거래로 연결하는 후속 구조도 마련했다.

 

지난 8일 선보인 크리에이터 커머스 매칭 플랫폼 ‘온트너(ONTNER)’가 핵심이다. 온트너는 크리에이터별 맞춤 상품 추천과 협업 성과 분석, 개인 큐레이션샵 등을 제공해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지속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동구매와 어필리에이트, 콘텐츠 협업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지원하고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판매·배송·고객서비스(CS)까지 연결한다. CCFK에서 만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행사 이후에도 온트너를 통해 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와 온라인 플랫폼을 결합한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CJ온스타일이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은 배경에는 관련 시장의 빠른 성장과 함께 실제 사업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 CJ온스타일의 크리에이터 협업 주문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1년 만에 4.3배로 확대된 규모다. 상반기 주문액만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크리에이터가 단순히 콘텐츠를 제작하고 상품을 홍보하는 역할을 넘어 상품 발견과 구매를 직접 유도하는 새로운 커머스 주체로 자리 잡고 있다는 판단으로 이어진다.

 

CJ온스타일 역시 모바일 라이브와 숏폼 등을 통해 축적한 영상 기반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크리에이터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CCFK와 온트너를 결합해 크리에이터 발굴부터 브랜드 매칭, 콘텐츠 제작, 판매까지 이어지는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시장 성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은 2025년 37억달러(약 5조원)에서 2033년 312억달러(약 4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CJ온스타일은 이 같은 시장 확대에 맞춰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기존 콘텐츠 영역에서 상품 발견과 구매로 확장하는 ‘발견형 쇼핑’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만나고, 협업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연결 구조가 필요하다”며 “CCFK와 온트너를 통해 이들의 만남을 비즈니스로 연결하고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을 콘텐츠에 머무르지 않고 상품의 발견과 구매로 확장해 ‘발견형 쇼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올해 2분기 매출 4028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21.2%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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