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행 롯데 3세 신유열, 경영 중심에 성큼

김형규 / 기사승인 : 2023-09-20 16:32:26
  • -
  • +
  • 인쇄
그룹 역점 사업, 오픈식에 신동빈 회장과 사장단 총출동
경영 보폭 넓히는 신유열, '3세 경영 수업 본격화' 해석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오는 22일 예정된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관식에 참여하며 그룹 내 경영 보폭을 넓힌다. 특히 이 일정은 그룹의 역점 사업인 만큼 그를 차기 경영 리더로 각인시키는 무대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는 롯데그룹 전 계열사 역량이 집중된 대규모 쇼핑 시설이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호텔·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거대 규모의 복합몰로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 겸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 [사진=롯데그룹]

 

개관식에는 신 회장과 신 상무 부자를 비롯해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 김태홍 호텔롯데 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할 방침이다.


재계에서는 현재 롯데가 본진인 한국과 일본에 이어 베트남을 주요 거점국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신 상무의 이번 출장 동행이 오너 3세 경영 수업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9월 신 회장은 신 상무의 첫 공식 석상 소개 무대로도 베트남을 선택했다.

당시 신 상무는 부친의 출장 일정에 동행해 하노이 건설 현장과 스타레이크 신도시 등을 방문하고 사업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그는 이번 개관식 일정을 통해 베트남 현장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그룹 내 모든 인프라를 총동원하는 사업으로써 성공이 보장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신 상무를 현지 행사에 재차 등장시켜 후계자로서 그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그룹 내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해석이다.

신 상무는 현재 한국 롯데케미칼 상무와 일본 롯데파이낸셜 대표로 재직 중이다. 아울러 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LSI)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최근 그는 유통 영역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며 롯데홈쇼핑 등 유통 계열사 사업장 방문 등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의 한국 방문을 신 회장과 함께 맞이한 바 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황경노 포스코 前 회장 별세
[메가경제=박제성 기자]포스코 2대 회장을 지낸 황경노 전(前) 회장(향년 96세)이 12일 별세했다. 황 전 회장은 포항제철소 창립 멤버이자 초대 기획관리 부장으로서 회사 경영관리 전반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72년 상무 승진 후 1977년 회사를 떠나 동부산업 회장, 제철엔지니어링 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1990년 다시 포항

2

에스알,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서 3관왕 달성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1일 열린 ‘2025년 한국감사인대회’에서 올해를 빛낸 ‘2025 기관대상 전략혁신부문 우수상'과 ‘내부감사 경진대회 우수상’에 이어, 박진이 에스알 상임감사가 ‘자랑스러운 감사인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며 감사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25 기관대상 우수상’은 사단법인 한국감사협회가 해마다

3

KAI, 제3차 'K-AI Day' 개최...항공우주 SW·AI 경쟁력 강화 논의
[메가경제=심영범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경남 사천 본사에서 항공우주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3차 ‘K-AI Day’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K-AI Day’는 데이터 분석 및 AI 기술개발 관련 국내외 기업의 플랫폼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SW 개발 역량 제고를 위한 업체 간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