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고급택시, 수도권 지역 제한 해제...서비스 품질 향상 '기대'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6:30:24
  • -
  • +
  • 인쇄
개인택시와 마찰은 줄이고 공차율 감소 효과, 노려
공항·역세권·외곽 등 취약 시간 대 공급 안정 전망

[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사업권을 하나로 묶는 고급택시 실증 특례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는 지난 7월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에 이어 두 번째 실증 특례 사례다.

 

9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카카오모빌리티의 '대형·고급형 택시 사업 구역 광역권 통합 운영' 실증 특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T는 대형·고급 택시인 '벤티'와 '블랙'을 수도권 전역에서 자유롭게 배차·운영할 수 있게 됐다.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기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은 서울·인천·경기 등 생활권 단위로 구역이 구분돼 있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출발해 부천에 도착한 택시는 다시 서울 지역 내에서만 호출받을 수 있었다. 이 때문에 공차율이 높아지고 배차 실패가 잦아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구역을 하나로 통합함으로써 공차율을 낮추고 호출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이번 특례의 핵심 취지다. 특히 공항·역세권, 도심 심야 시간대, 외곽 지역 등에서 차량 가용성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노조 파업 사례도 특례 승인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12월 파업 당시 정부가 중형 택시 권역을 임시 통합한 결과, 지역별 호출량이 서울 56.8%, 경기 21.5% 증가했고 전체 호출 증가율은 28.2%에 달했다.

 

이번 실증이 대형·고급택시에 한정된 것은 개인택시와의 마찰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경기·인천 지역 개인택시 면허 가격은 약 1억~1억2000만원 대로, 고가 면허 보유자의 재산권 침해 논란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반면 대형·고급택시는 차량 수가 제한적이고, 운행 특성상 데이터 수집과 수요 분석이 더 용이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번 특례를 통해 지역 간 공급·수요 불균형을 해소하고, 고급면허 기반의 관광·의전 수요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호 기자
정호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6·3지방선거]위성곤의 제주 구상, 취미가 일상이 되고 이웃이 친구 되는 문화 이음 공동체 실현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단절된 골목에 온기를 불어넣고, 혼자 즐기던 취미를 이웃과 나누는 소통의 매개체로 격상시키는 ‘제주형 문화 자치’ 모델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2일 도민의 일상 속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흐르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시민 동아리 활성화 및 생활문화 촘촘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의 핵심은

2

[6·3지방선거]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개소식…“보수 넘어 시민 대통합”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2일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시민 대통합'을 기치로 한 재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동혁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지도부, 부산 지역 국회의원, 시민선대위원 및 지지자 1000여 명이 운집했다. 박 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대한민국을 바로

3

“5월부터 유류할증료 2배 급등”…항공권 최대 56만원 추가 부담
[메가경제=심영범 기자]이달부터 발권되는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약 두 배 수준으로 인상된다. 1일부터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최고 단계인 33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지난 4월 적용된 18단계보다 15단계 상승한 것으로, 2016년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분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