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정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택시 승차난 대응을 위한 ‘탑승 성공률’ 제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탑승 성공률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택시에 탑승해 운행까지 완료된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차기술 고도화는 물론, 택시 기사 운행 환경 개선, 중형 가맹택시 예약 베타서비스 오픈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택시 탑승 성공률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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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카카오모빌리티> |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연간 최대 호출 이용자 수를 기록한 날은 각각 2022년 12월 16일과 2023년 12월 17일, 2024년 12월 21일로 모두 연말 시즌 셋째주 토요일 무렵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택시 탑승 성공률은 2022년 71.3%를 기록했으나 심야시간대인 23시에는 5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했다. 마찬가지로 2023년 같은 날에도 전체 탑승 성공률은 75%였으나 23시에는 60%에 머물러, 연말 심야 시간대로 갈수록 대체 이동 수단이 부족해지면서 택시 잡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맵매칭 기술, 머신러닝 기법 등을 통해 택시 배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실제 공급자인 택시 기사들의 운행 환경 개선에도 앞장서 택시 공급 부족을 일부 해소하고 탑승 성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취객 대응 등으로 심야 운행을 기피하지 않게 지난 2021년 국내 최초로 ‘안심보험’을 도입,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택시 기사에게 제공 중이다. 안심보험은 택시 운행 중 범죄 상해, 성폭력 피해 등이 발생하면 피해 보상금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험료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서 전액 부담한다.
실제로 기술 고도화, 운행 환경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지난해 가장 택시 호출이 많았던 날인 12월 21일의 경우, 택시 탑승 성공률은 83%까지 상승하며 큰 폭의 개선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연말에도 택시 탑승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현재 시점 기준 10분 후부터 최대 1시간 이내까지 출발 시간을 선택해 차량을 미리 호출할 수 있는 중형 가맹택시 예약 베타서비스 도입이라는 카드를 내놨다. 심야 등 피크 시간대에 갑자기 집중될 수 있는 이동 수요를 미리 예약할 수 있도록 해 택시 탑승 성공률 향상을 꾀한다는 포석이다. 이와 별개로 호출료가 없는 ‘일반호출’ 역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중형 가맹택시 예약 서비스를 통해 피크 시간대에 집중되는 이동 수요를 미리 분산하면서, 택시 사업자도 효율적으로 운행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취지”라며, “연말연시 수요를 대비해 정식 오픈보다 일정을 앞당겨 베타서비스로 먼저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예약 베타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프로모션 진행에 나선다. 먼저, 오는 27일부터 카카오 T 앱에서 ‘블루파트너스 예약비 100% 할인 쿠폰’을 선착순 제공하며, 12월 중순 이후 급증하는 이동 수요를 고려해 추가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부문 부사장은 “연말연시 승차난 대응에 일조할 수 있도록 기술력 확보는 물론 안심보험 제공과 예약 베타서비스 오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지난 10여년 간 축적한 배차 알고리즘과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이용자와 공급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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