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장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긴밀 공조...한미일 협력 지속 중요" 공감

류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2 16:31:06
  • -
  • +
  • 인쇄
정의용, 취임후 블링컨과 첫 통화...이른 시일 내에 양국 간 고위급 협의 개최키로
양 장관 “한미동맹은 동북아·인도태평양·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 재확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조속 해결 내용도 논의한 듯...한미일 협력지속 명시 주목

[메가경제= 류수근 기자] 정의용 외교부장관은 12일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지난 9일 공식 취임한 정 장관이 블링컨 장관과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한미동맹이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안정·번영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공동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미동맹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 정의용 외교부장관. [사진= 외교부 제공]

양 장관은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양국 간 현안 논의를 위한 고위급 협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양 장관은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하고,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도 공감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 군사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공유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약 40분 간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트럼프 정부 시절에 이견 차가 커 장기간 교착 상태에 놓인 한미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관해서도 조속한 해결을 위한 내용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한미 외교장관 간 통화는 이번이 두 번째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시절이던 지난달 27일 오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첫 전화회담을 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이 상원의 인준을 받고 취임한 그 날 바로 이루어졌다.


당시 외교부에 따르면, 양 장관은 약 3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사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 장관은 통화에서 한미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이해가 깊은 블링컨 장관의 취임을 환영한다고 밝혔고, 블링컨 장관은 본인 임기 중 한미동맹을 더 굳건히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지난 1월 27일(현지시간) 취임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당시 양 장관은 또 북핵 문제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에서도 시급히 다뤄져야 할 문제라는 데 공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당시 양 장관은 기후변화와 코로나19 등 글로벌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한미동맹의 지평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당시 미 국무부도 보도자료를 내고 "양 장관은 한미동맹의 지속하는 힘과 중요성을 확인했다”면서 "한미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핵심축”이라고 밝혔다.


당시 국무부는 또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3자협력 지속의 중요성과 북한 비핵화의 필요성 지속, 동맹 강화에 대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외교부 보도자료에는 미 국무부와 달리 한미일 3자 협력과 관련한 부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의용 장관과 토니 블링컨 장관과의 이번 통화내용을 전한 외교부 보도자료에는 '한미일 협력이 지속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이란 표현이 들어가 있어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은 전날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전화 통화에서도 두 사람이 한미일 3국 조율 등을 통한 역내 협력을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블링컨 장관이 냉각된 한일 관계를 의식해 3국 공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돼 향후 블링컨 장관이 어떤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류수근 기자
류수근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위성곤 제주지사 후보, ‘7000억 규모 소상공인 금융지원’ 전격 발표…자립·재기 종합 패키지 가동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라는 ‘3대 민생 금융폭탄’으로 한계 상황에 직면한 제주 지역 소상공인들을 구제키 위해 거액의 공적 금융 공급을 골자로 하는 메가톤급 민생 대책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는 30일 경기 침체로 생존 위기에 몰린 제주 소상공인의 기반을 다지고, 실패하더라도 언제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2

김부겸 후보,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 발표…대구 실내체육관, 글로벌 아레나로 대개조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구의 기존 공공 인프라를 활용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한류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도시의 위상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의 핵심 공약이 공개됐다. 김부겸 희망캠프는 대구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문화 영토를 확장키 위한 ‘K-스타시티 대구’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K-스타시티

3

'디렉터스 아레나', 대반전 속출...가슴 뭉클 최귀화 감독 도전 '아쉬운 탈락'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디렉터스 아레나’가 첫 번째 미션 결과를 공개하며 예상을 뒤엎는 반전의 연속을 선보였다. 생존자 16팀이 확정된 가운데 화제의 참가자들이 무더기로 탈락하며 충격을 안겼다. 29일 방송된 ENA·라이프타임 숏폼 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3회에서는 33팀 감독들이 참여한 1라운드 미션 ‘90초 티저 제작’의 최종 평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