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라이프 통합 3주년 창립기념식 예고, 확고한 '빅4'시대 연 이영종호 족적

문혜원 / 기사승인 : 2024-06-25 17: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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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사내행사 예정…'업계 2' 도약 드라이브
'BI 전략'토대 성과 '쑥쑥'…1분기 순익 '톱 4위'진입
IFRS17 대비 장기보장성 상품 강화 '본업'충실 기인
'데이터케어'설립 추진…미래 먹거리 요양사업 박차

[메가경제=문혜원 기자] 신한라이프가 올해 '통합 3주년'을 맞은 가운데 7월 임직원 대상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 지난 1분기 상반기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한 직원들의 공로를 기리는 다양한 사내행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창립기념식의 경우 신한라이프에게는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종 대표가 적극 참여해 그간의 영업 저변 확대를 해온 성과와 비전 공유를 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신한라이프 사업 확대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통합 3주년'을 맞은 신한라이프가 7월 임직원 대상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왼쪽은 이영종 대표. [사진= 신한라이프 제공]

 

25일 업계와 메가경제 취재결과에 따르면  2021년 7월에 통합한 신한라이프는 올해 통합 3주년 맞이 임직원 대상 성과 공로를 기리는 기념행사를 내달 2일 개최한다. 

 

현재 창립기념식에 참여할 인원 신청서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행사 관련 프로젝트와 이벤트에 대한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소소한 이벤트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사내 부서·팀별로 사진·쇼츠 공모전 같은 것도 준비돼 있다는 전언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영종 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톱(Top)2 진입 목표에 대한 비전 공유와 직원의 동반성장에 대한 격려사항에 대한 주된 내용을 주제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한라이프 안팎에서는 이번 3주년 창립기념식의 경우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신한라이프는 그동안 생명보험사 '빅3(삼성·한화·교보생명)' 순위를 공고히 해왔던 것을 깨고 ‘톱 4위’ 진입에 오르며 재평가 받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1분기 대형 생명보험사(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호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2%(204억원) 증가한 154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일명 '빅 3'라 일컫는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의 올해 1분기 실적의 경우 합산 순익 1조2090억원으로 전년(1조7218억원) 동기 대비 29.78% 감소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영종 대표가 취임 당시 목표로 내세운 '생보업계 톱2 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라이프가 호실적을 견인한 배경에는 본업인 보험손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보다 48.8% 증가한 200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금융손익은 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38.5% 감소했다. 유가증권 매매차익과 평가손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수익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액은 전년동기대비 12%가량 증가한 1869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CSM은 3766억원으로 상각액보다 약 2배 상승했다. 1분기말 CSM은 7조2776억원으로 지난해 1월 신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꾸준히 7조원대를 유지했다. 이는 생보업계에서 3번째로 높은 지표다. 

 

수익 비결은 신한라이프가 지난 2021년 오렌지라이프와 통합하기 전인 신한생명 때부터 새 회계제도인 IFRS17에 발맞춰 단기납 종신보험 등 장기보장성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온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성과엔 이영종 대표의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해 IFRS17 도입에 맞춰 BI(Business Innocation) 전략을 앞세워 저축성 보험을 축소하고 보장성 보험을 늘리는 전략을 펼쳤다. 

 

실제로 보장성보험 비중은 확대돼 수익영향에 크게 기인했다. 올 1분기 신한라이프의 보험종목별 보유계약현황을 살펴보면 저축성보험 금액 비중은 8.6%에 불과하다. 반면 보장성보험 금액 비중은 82.3%에 달한다. 

 

같은 기간 경쟁사 한화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은 69%, 교보생명의 보장성보험 비중이 59.9%인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신한라이프는 1분기 수입보험료 중 보장성보험의 비중도 69.7%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의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56.8% 교보생명은 29.8%로 나타났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보험대리점(GA) 채널에 강화 방침을 내걸었다. 최근 마케팅부터 영업지원, 리스크관리 등 GA채널을 위한 전담 조직을 마련했다. 

 

이영종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보험영업 부문에서 GI(GA Innovation)전략을 통해 새롭게 재편된 GA채널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전속 설계사 조직의 규모를 지속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라이프는 차별적인 영업경쟁력을 위해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영업지원플랫폼도 새롭게 오픈했다. 

 

'영업지원플랫폼'은 사용자의 경험(UX)을 반영해 설계, 청약 및 고객관리 등 전반에 걸쳐 신속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프로젝트는 ▲영업채널 특성에 최적화된 전용 시스템 제공 ▲클라우드, 인공지능, 데브옵스(DevOps) 등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한 시스템 혁신 ▲생성형AI를 활용한 전문적 고객 상담 지원 ▲다양한 인증 수단을 통합 관리·제공하는 통합인증 서비스 등 사용자 편의성 향상과 효율적 업무 프로세스 구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보험업계 격전지 사업으로 떠오른 '요양시설'개소에도 첫 발을 뗄 예정이다. 최근 경기도 성남 분당에 데이케어 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를 필두로 내년 하반기 경기 하남 미사에 60~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요양시설 1호점을 열 예정이다. 

 

데이케어는 '주야간 보호'에 맞춘 요양시설을 뜻한다. 방문요양과 같이 '노인장기요양보험법'상 건강보험공단이 비용 대부분을 지원하는 장기요양급여에 해당된다. 데이케어센터는 건보공단이 비용의 85% 지원하고 이용자는 15%만 부담하는 식으로 알려진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데이케이센터는 7월 초를 목표로 설립 준비 중에 있다"라며 "사회복지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자격증을 소지한 데이케어센터장 채용에도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노인요양사업은 당장 수익은 크지 않지만 특화서비스와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시니어사업 진출이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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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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