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경제=송현섭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개별 금고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건전성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개별 새마을금고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건전성·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하다”고 밝혔다.
![]()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마을금고의 연체율 상승과 관련해 개별 금고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나 건전성은 대체적으로 양호하다고 언급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특히 추 부총리는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며 “예금보험공사와 금융감독원이 금융정책협의회를 통해 현재 상황을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또 “새마을금고에 대해 일부 우려하는 사항이 없지 않으나 어떻게 보면 작은 새마을금고에서는 있을 수 있는 상황”이며 “중앙의 큰 (금융)기관들이 합병 등 방식으로 충분히 거래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어 국민들이 지나친 불안심리를 갖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일부 개별 새마을금고의 부동산 PF대출 문제로 연체율이 급등한 데 따라 부실 금고들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높아진 가운데 나온 경제정책 당국 최고 책임자의 발언으로 주목된다.
추경호 부총리는 “저희(정부)도 그런 우려 사항을 고려해 (새마을금고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밀착 점검을 하고 있으니 국회도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새마을금고는 2022년말 기준 금고수 1294개에 총자산 284조원, 거래자수 2만 2624명으로 자기자본은 모두 20조 8841억원에 이른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예·적금은 새마을금고법과 예금자보호제도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보호된다.
또 총 77조 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개별 금고간 인수합병이 이뤄져도 예·적금 100% 이전·관리, 예금자 보호 등에 따라 고객 피해는 전혀 없다고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전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