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보냈나 확인하다 통장 '털린다', 추석 '스미싱' 기승 주의보

정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9-08 17:09:52
2022년 부터 공공기간 사칭 116만건 71%
안내된 URL 누르면, 개인정보·금융정보 넘어가

[메가경제=정호 기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쇼핑몰·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피해 방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은 8일 공공기관 범칙금, 명절 선물 발송처 등을 사칭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을 대비해 주의를 당부했다.

 

▲ 정부가 쇼핑몰·공공기관 등을 사칭해 금품을 갈취하는 사기 피해 방지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명절 때마다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문자메시지+피싱)은 주문 물건의 배송처 확인, 민원 조회 사칭을 비롯한 메시지를 이용해 이뤄진다. '문자사기'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기관 사칭 스미싱이 총 116만여건에 달했다. 해당 사안은 총 71%로 가장 많았으며 청첩장·부고 등 지인 사칭형이 27만건(16.8%)로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주식·가상 자산 투자나 상품권을 사칭하는 등 사기 유형은 2만건을 넘겼다. 해마다 늘어나는 상황이다.

 

정부는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 구축과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스미싱은 특정 URL, 전화번호를 같이 안내하는 경우가 있는데 휴대전화에 악성 앱(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깔리거나 유도한다. 휴대전화 내에 금융정보·개인정보를 통해 계좌에서 돈을 빼가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기부에서는 사이버 탐지 체계를 운영해 '스미싱 확인 서비스'로 접수된 문자사기 신고를 분석한 뒤 피싱사이트·악성 앱 유포자에 긴급 차단 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방통위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는 이동통신사와 함께 '스미싱 주의 메시지'를 이통사 명의로 발송할 예정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우정사업본부, 한진, 전국상인연합회와 서울·수도권  우체국 소포장 상자 10만개 및 66개의 전통시장 택배상자 1만개에 스미싱 예방문구를 붙인다.

 

악성앱 설치 등을 이유로 금융정보·개인정보 유출이 의심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콜센터를 통해 본인계좌 및 일괄 지급 정지를 요청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한편 카카오톡 앱을 통해 '보호나라'를 채널 친구로 등록하면 스미싱 메뉴에서 의심 문자메시지를 입력하면 주의, 악성, 정상 등 답변을 받아 사기를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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