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취임 첫 행보로 '광주' 간 이재용...상생 협력사 찾아 '미래동행' 강조

김형규 / 기사승인 : 2022-10-28 17:30:48
  • -
  • +
  • 인쇄
회장 승진 이후 첫 현장 방문..."협력사 잘 돼야 우리도 잘 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로 지방에 있는 협력사를 찾았다. 

 

이는 향후 사업보국을 잇는 '미래동행' 철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이 회장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협력사 '디케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 오른쪽)과 김보곤 디케이 대표(왼쪽에서 두번째)가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28일 광주광역시에 있는 협력사 '디케이'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상생협력 현장을 찾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협력사와의 동행 철학을 강조했다. 

 

디케이(DK)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28년간 함께해온 협력사다.  


1993년 광주광역시에서 사업을 시작한 디케이는 이듬해 삼성전자와 거래를 시작하며 생활가전사업부에 냉장고·세탁기·건조기·에어컨 등의 철판 가공품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디케이의 생산 현장을 둘러보면서 "협력사가 잘 돼야 우리 회사도 잘 된다"며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거래 개시 당시 디케이는 매출 7억 5000만 원, 직원 10명 규모였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2152억 원, 직원 773명으로 각각 287배, 77배 성장했다. 

 

▲ 28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협력사 '디케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맨 아랫줄 가운데)과 디케이 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당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내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취소돼 찾지 못했다.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이던 지난 2019년 9월에도 광주사업장을 찾아 SSAFY 교육생들을 만나 격려한 바 있다.

SSAFY는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한 삼성의 대표적인 '동행' 프로그램이다. 

 

삼성의 소프트웨어(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정부와 함께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 확대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회장의 일정이 유동적이라 시간상 문제로 SSAFY에는 방문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가경제=김형규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형규
김형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동양레저,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도 내부 감사 기능 부실 논란
[메가경제=전창민 기자] 동양레저는 경기도 안성 파인크리크CC(27홀)와 강원도 삼척 파인밸리CC(18홀) 등을 운영하고 있는 레저 회사로 최근 ‘핵심 자산 매각 위기’에 몰린 가운데, 회사 내부의 감시 시스템마저 유명무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레저는 핵심 사업장인 골프장 2곳이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사업

2

CARLYN(칼린), 티몰이 뽑은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수상
[메가경제=문기환 기자] 예진상사의 디자이너 브랜드 칼린(CARLYN)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 티몰(Tmall)이 주관하는 신흥 브랜드 육성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성장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중국 시장에서 칼린이 거둔 성과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티몰은 2025년부

3

“홈플러스는 농협이 인수해야 맞는 시나리오”…10년전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발언 주목
[메가경제=이상원 기자] 홈플러스 인수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2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과 노동계에서 농협이 홈플러스를 인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10여년 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의 발언이 회자되고 있다.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