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4조 ‘해운 빅3’ 시대 개막…단순 낙수효과 넘어 ‘해양 결정권’ 부산 환수 의미
전 후보, “선원 안전이 해양수도 자부심… 복지·의료 등 7대 핵심 정책 공약 반영”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해운·수산 산업의 최전선을 지키는 7만 해운 노동자들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광역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정책적 주도권을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는 단순한 노동계의 지지를 넘어, 부산을 세계적인 해양 전략 거점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전 후보의 ‘해양수도’ 구상이 현장의 강력한 실천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하 선원노련)은 9일 오후 부산 마린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수 후보 지지를 공식화했다. 김두영 선원노련 위원장이 전 후보에게 직접 전달한 지지 선언문에는 “전 후보는 말보다 일로 증명하는 리더”라는 현장의 두터운 신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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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지지선언 [사진=전재수 캠프 제공] |
실제로 선원노련이 지지의 근거로 꼽은 전 후보의 이력은 선명하다.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후 단 5개월 만에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실질적으로 마무리 지었으며, 지지부진했던 해운 대기업 본사 유치를 진두지휘했다.
특히 지난 8일, 국내 최대 국적선사인 HMM이 주주총회에서 본사 부산 이전을 최종 확정 지은 것은 이번 지지 선언의 결정적 기폭제가 됐다.
이번 지지 선언의 배경에는 ‘숫자로 증명된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HMM의 합류로 부산은 이미 이전을 마친 SK해운, 에이치라인해운과 함께 ‘해운 대기업 3사 시대’를 공식 개막했다. 이들 3사의 합산 매출액은 약 14조 원으로, 이는 부산시 전체 일 년 예산에 육박하는 규모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압도적이다. 향후 5년간 약 10조 원에 달하는 생산 유발 효과와 2만 명 이상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선원노련 측은 “배는 부산에서 움직이는데 결정은 서울에서 내리던 기형적 구조가 전 후보의 추진력으로 깨졌다”며, 해양 산업의 ‘결정권’이 비로소 부산항의 곁으로 돌아온 점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전재수 후보는 선원들의 지지에 “바다의 노동이 제대로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달라는 준엄한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수출입 물동량의 99%를 책임지는 선원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선원의 생명과 안전’을 시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지지 선언 직후 선원노련은 ▲선원 일자리 창출 및 정주 여건 개선을 비롯해 ▲복지 인프라 및 전용 의료 지원 확대, ▲순직선원위령탑 이전 건립, ▲부산 이전 기업 가족을 위한 맞춤형 복지 등 7대 정책 과제를 공식 제안했다. 전 후보는 이 제안들을 ‘해양수도 부산’ 완성의 핵심 퍼즐로 규정하고, 시정 로드맵에 즉각 반영할 것을 공언했다.
전재수 후보가 이끌어낸 이번 지지는 기업(HMM 등)의 본사 유치라는 ‘형식적 요건’에 노동자(선원노련)의 ‘인적 결합’이 더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전 후보가 지향하는 해양수도가 단순한 건물 유치가 아니라, 사람이 모이고 삶의 질이 보장되는 ‘살아있는 생태계’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해운 대기업 유치라는 거시적 성과와 7만 노동자의 미시적 권익 보호를 동시에 손에 쥔 전재수 후보의 행보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 부산을 세계 5대 해양 전략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그의 원대한 포부에 얼마나 강력한 가속도를 붙일 수 있을지 정책적 결실이 기대된다.
/메가경제 박성태 기자(6·3지방선거총괄) pst@meg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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