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 일부 품목 약사법 위반...식약처, 과징금 2억 7120만원 부과

이석호 / 기사승인 : 2021-06-21 23:42:01
  • -
  • +
  • 인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 1위...올해 1분기 보툴렉스 매출액 373억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조업체 휴젤이 대표 제품 ‘보툴렉스’의 일부 품목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약사법을 어긴 사실이 적발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억 712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휴젤 '보툴렉스'


식약처 조사 결과, 휴젤의 보툴렉스주(클로스트리움보툴리눔독소A형) 50·100·200단위 등 제품들에 대해서 시설·설비운영기준서, 시설/설비의 이력관리방법서, 시설·설비·계측기·기구의 유지관리방법서에 따른 시설/설비 이력카드등록 및 장비별 운전 및 유지관리방법서 제정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는 약사법 제37조 제1항, 제38조 제1항, 제76조, 의약품 등의 안전에 관한 규칙 제48조 제9호, 제85조 등에 의거해 휴젤에 제조업무정지 1개월에 갈음한 과징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을 지난 10일 내렸다.

보툴렉스는 성형이나 미용, 신경계질환 치료 등 목적으로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다. 휴젤은 주성분인 보툴리눔 A형 독소 단백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특히, 보툴리눔 독소는 강한 독성을 가진 단백질로, 안전상 제조과정에서 엄격하게 관리돼야 한다.

휴젤은 보툴렉스주(100단위)가 지난 2010년 식약처로부터 최초 허가를 받은 이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여 현재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보툴렉스 매출액은 373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8.4%에 이른다.

 

[메가경제=이석호 기자]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석호
이석호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대사 나이 늙으면 당뇨·지방간 위험 ‘폭증’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이 다가오며 한 살 더 먹는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실제 나이보다 신체 대사 상태를 반영하는 ‘대사 나이(Metabolic Age)’가 더 중요한 건강 지표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조직의 기능적 젊음과 양적 균형이 대사 나이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면서, 지방줄기세포 연구 역시 주목받고 있다.대사 나이는 인체의

2

대웅제약, 씨어스·엑소와 스마트병동 통합솔루션 구축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 손잡고 병상에서 바로 근기능 평가까지 가능한 스마트병동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병실 밖 검사실로 이동해야 했던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뛰어넘는 것으로, 의료 인력 부담은 줄이고 환자 편의는 크게 높일 전망이다.대웅제약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씨어스테크놀로지, 엑소시스템즈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3

연말연시 이어지는 과음에 위·간·췌장 건강 망친다...“증상별 구분 중요”
[메가경제=주영래 기자] 연말연시 잦은 술자리로 소화기 계통 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숙취나 속쓰림으로 치부하기 쉬운 급성 위염, 알코올성 간염, 급성 췌장염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방치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원 교수는 “잦은 술자리 이후 복통이 느껴진다면 단순 위장 문제가 아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