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76%, "올해 경영상황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

황동현 / 기사승인 : 2022-10-31 23: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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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발표
구매대금, 원리금상환 위한 신규자금 수요 증가
인건비, 설비투자 자금수요는 감소
▲ IBK기업은행 사옥 전경 [사진=IBK기업은행 제공]

 

중소기업의 76%는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대금, 원리금상환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는 증가한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자금수요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468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중소기업 금융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76.7%가 올해 경영상황이 전년과 동일하거나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수요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큰 폭으로 감소될 것(42.8%)이라고 조사됐으나, 이후 자금 수요가 점차 회복되며 올해 자금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로 2년전 대비 30.9%p(포인트) 개선됐다.

올해에는 구매대금 지급과 원리금상환 등을 위한 신규자금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13.2%p, 8.0%p 증가했다. 반면 인건비, 설비투자, 연구개발 투자 등의 자금수요는 전년대비 각각 6.2%p, 0.5%p, 0.6%p 감소했다.

자금운용은 수시 입출금식 예금이 82.9%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금융자산 운용시 입출금의 편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안정성을 고려하는 중소기업도 47.6%로 전년에 비해 11.3%p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국내 중소기업이 금리상승기, 인플레이션에 따른 원재료값 상승 등 어려운 대내외여건 속에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에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지속됨에 따라 경영위기에 봉착할 중소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영 정상화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전문은 IBK경제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메가경제=황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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