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6380선’ 돌파…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에 밸류업 동력 가세

박성태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2 07:35:51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반도체 대형주 실적 기대감이 상승 주도
이차전지 ‘부활 신호’… 삼성SDI 벤츠 공급 계약 등 대형 수주 호재에 외국인 매수세 집중
밸류업 공시 180사 돌파… 주주환원 확대가 증시 ‘하단’ 지지하며 저평가 국면 탈피 예고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대한민국 자본시장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 급등한 6388.47로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금리 압박이라는 파고를 넘어서 거둔 성과다.

 

이번 상승은 반도체의 압도적 실적 전망과 이차전지의 수주 랠리, 그리고 정부의 밸류업 정책이 시너지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 21일 신한은행 본점 현황판 종가 [사진=신한은행 제공]

 

 

증시의 엔진은 단연 반도체였다. SK하이닉스는 오는 23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200조 원대까지 상향 조정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TSMC의 호실적 발표 이후 AI 반도체 검사 수요가 폭증하며 ISC, HPSP 등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까지 동반 강세를 보였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는 지난 20일 보고서에서 "AI 명령 실행 모드 전환으로 인한 컴퓨팅 자원 필요성이 급증하며, 메모리 가격 인상이 완만해지더라도 공급업체의 수익성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시장 일각의 피크아웃 우려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강력한 데이터적 근거가 되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이차전지 섹터도 부활의 신탄을 쏘아 올렸다.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수를 이끌었다.
 

엘앤에프 등 양극재 관련주들도 1년 만에 반등 기조를 뚜렷이 하며 증시 상승의 한 축을 담당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차전지 사업이 단순 기대감을 넘어 실질적인 수주 기반의 실적 장세로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상장공시시스템(KIND)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은 181개사에 달하며, 이 중 코스피 상장사의 시가총액 비중은 전체의 49.7%에 육박한다. 특히 인카금융서비스 등 중견 상장사들까지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발표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동참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이번 사상 최고치 경신에 환호하면서도, 향후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대형 증권사 리서치본부장은 지난 21일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이 시작된 만큼, AI 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제언했다.

 

 

[저작권자ⓒ 메가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1

서대문구, 경의중앙선 철길 위 ‘북아현행복교’ 입체 녹화 착공…1235㎡ 녹색 쉼터 탄생
[메가경제=박성태 기자] 단절된 도심 공간을 연결하는 철도 상부 인프라가 삭막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벗고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도심 속 녹색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서대문구는 북아현동 경의중앙선 철도 상부 교량인 ‘북아현행복교’에 녹지와 산책로, 주민 휴게시설을 조성하는 녹화공사를 지난 2일 착공했다고 9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길이 42.6m,

2

남양유업, 가족돌봄청년 13명 대상 바리스타 직무 체험교육 성료
[메가경제=심영범 기자]남양유업이 가족돌봄청년의 진로 탐색을 지원하기 위한 ‘바리스타 직무 체험 교육’을 성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남양유업과 월드비전이 추진 중인 가족돌봄청년 통합지원사업 ‘필 케어(Fill Care)’의 일환으로 올해로 3년째를 맞았다. 서울 강남구 백미당 본점에서 지난 8월 25일과 9월 8일 총 2회에 걸쳐 가족돌봄청년

3

'야구여왕2' 이대형, 선수들에 '불호령'...박민서는 '눈물' 왜?
[메가경제=김지호 기자] ‘야구여왕2’ 이대형 감독 대행이 흔들리는 블랙퀸즈를 바로잡기 위해 강수를 둔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단호한 모습으로 선수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으며 분위기 쇄신에 나선다. 10일 밤 10시 방송되는 채널A ‘야구여왕2’(연출 신재호) 10회에서는 시즌 4승 1패를 달리고 있는 블랙퀸즈와 여자 야구의 전통 강호 나인빅스의 여섯

HEADLINE

더보기

트렌드경제

더보기